○○년 김굉(金㙆) 서간(書簡)
김굉이 정확한 발인 날짜를 문의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떠났던 종이 아무리 하루를 머물고 출발했다고 하더라도 어제는 도착했어야 했는데, 아직 오지 않으니 이상하다고 하면서, 곡을 하러 간 일이 혹 병고로 지체되어 예정대로 입성하지 못한 것은 아니냐고 하였다. 자신 역시 그가 오기를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참을 수 없이 답답하다고 하였다. 발인이 차질이 생겨서 혹 스무날쯤에 있게 된다면 자신은 21일 새벽에 출발하여 길에서 영곡(迎哭)해야 하느냐고 묻고, 만약 발인이 보름쯤에 있다면 조만간에 출발하고자 하는데 들은 소식이 없기 때문에 매우 답답하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