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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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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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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우, 이병탁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19.1 X 39.3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6일에 이우청도로 과거를 보러 간 아들인 이병탁에게 보낸 편지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과거를 보러 가서 온갖 일에 수고를 겪을 것이라고 하면서 걱정하는 마음을 전하고, 과거에 응시하는 자세는 일마다 자신의 마음을 다 해야 하지만 이치의 당부를 살펴야 하고 이해와 득실을 일체 따져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한편, 과거를 보는 데 필요한 준비물은 제대로 갖췄는지 묻고, 또 사수 건은 뜻대로 되었는지 물었다. 이우노가 와서 3관동(貫銅)을 전해주었다고 하면서, 그곳에서 그를 만나면 곡절에 대해 말해 줄 것이라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효심

상세정보

6일, 俛庵 李㙖淸道로 科擧를 보러 간 아들인 懼翁 李秉鐸에게 보낸 편지
6일에 俛庵 李㙖(1739~1810)가 淸道로 科擧를 보러 간 아들인 懼翁 李秉鐸(1760~1832)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출발하던 저녁에 小雨가 내렸는데 몸이 젖지는 않았는지 묻고, 여정이 뜻대로 되었다면 오늘 密城에 도착하였을 것인데 또 며칠에 試所로 돌아가게 되느냐고 하였다. 적지 않은 나이로 科擧를 보러 가서 온갖 일에 수고를 겪을 것이라고 하면서 걱정하는 마음을 전하고 자신도 반평생 겪어봤던 것이니 아들을 대신해서 자신이 다 근심스럽다고 하였다. 오직 온화함으로 處心하고 관대함으로 남들을 대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科擧에 응시하는 자세는 일마다 자신의 마음을 다 해야 하지만 이치의 當否를 살펴야 하고 이해와 득실을 일체 따져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이어, 현재 집안의 안부를 전해 주었다. 특히 從嫂氏의 위급한 병세에 대해 상세히 언급하였는데, 어제부터 조금 편안해지는 기색이 있으나 증세가 덜해진 것이 아니라 숨이 조금 편안해진 것이라고 하고, 약을 쓰고는 있지만 두드러지는 효과를 보지는 못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필경 어찌될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또한 明仲(李㙖의 손자인 李秀賢의 장인 金熙郁)이 임신한 新婦의 新行을 11월로 잡은 데 대해, 그 시기에 무슨 긴요한 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삭이 될 신부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李秉鐸이 차분하게 설득해 보라고 하였다. 校洞鈒浦의 안부는 어떠한지 묻고, 科擧를 보는 데 필요한 준비물은 제대로 갖췄는지도 물었다. 또 寫手 건은 뜻대로 되었는지 물었다. 李宇魯가 와서 3貫銅을 전해주었다고 하면서, 그곳에서 그를 만나면 곡절에 대해 말해 줄 것이라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佳岩 崔 室이의 반보기[半程]와 관련하여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언급하였다. 곧 자신이 9월 15일에 金谷驛에서 하기로 정했으나 金谷驛은 이쪽에서는 가깝지만 저쪽에서는 너무 멀다고 하면서, 16일 午時에 新寧의 邑店에서 하자는 뜻으로 통보해야 하는데 바로 가는 인편이 없으니 試所에서 崔琇를 만나 알리도록 하라고 하였다. 아니면 仲蘊에게 편지를 쓰도록 하라고 하였다.
본 편지는 科擧에 응시하는 자세에 대한 부분만이 李㙖의 문집인 『俛庵集』 卷8에 「寄兒」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淸道 試館。
發行之夕。有小雨。能免沾濕之患耶。行事
皆如意。則今日當到密城。不知又幾日返試
所耶。後生叢中。百事生受。敗人意思者。不
一而足。吾所半生者。甚爲汝代悶也。惟和以處
心。恕以接物。庶乎其可耳。所以應試者。隨事
不得不盡吾之心。然亦當觀理當否。不可一切
計較利害得失之間也。前車之迹。豈非爲後來
之鑑耶。此中。渾室大少皆依舊。但從嫂氏所
患。此數三日前。有日下山之勢。諸姪輩皆魂不宅
身。所見深悶。甚悔汝行之太早。自昨日少有安意。
非諸症有減也。氣息少安也。方用藥。而未見懸
效云。不知畢竟如何也。明仲父子宿魯林。今日朝前到此。
食後卽發。言新婦果有胎候。已五朔云。新行。
則欲以至月間爲之。相見固當知之。然前定日。
不知有甚緊故。而必欲扡至寒冱之月也。可悶。
且胎至八朔。尤移動滿朔。豈易當三日新婦之役
耶。明仲行事。甚悤悤故。未能詳陳此得曲折。汝可
從容說及可也。雖幸彼此皆當有會行。而新行
亦何妨耶。雖有所妨。可闊略也。明仲之歸時不可入。故
詳言於汝。欲汝之詳問也。校洞鈒浦。皆安否如何。試具
凡百。有頭緖否。寫手能如意否。李宇魯來傳
三貫銅。彼中相見。亦當言其曲折矣。欲送去。而渠
辭以負重。欲寄永夏行。更思之。紵則有東科。恐
汝無緊而鑑用。故不果。不知如何也。永遠。則赴試
未可必也。剝棗幾盡。餘一小樹。然與汝前所料。大不同
耳。更思之。汝旣空手去。而此物至此。又不送去。
殊非道理。二貫送去。一兩。則當觀十日市耳。
餘。不一。
初六日。父。

於買紵。無當行事致窘。則買之。如可得已。則留以後日
紵布之須。爲好耳。
佳岩崔室今年必欲來覲。昨昨傳付書來。必欲以新行
前定半。故余以九月十五日。定半於金谷驛。擬以一牛
二卒相迎矣。更思之。金谷於此太近。於彼太遠。殊
非半程之道。當以十六日午。相迎於新寧邑店之意。
更爲相通。而直便未耳。試所委訪崔琇。告以此意。
至可。或作書於仲蘊。亦可。仲蘊有書於汝。
故送之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