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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이광정(李光靖)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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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광정, 이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21.9 X 44.7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년 이광정(李光靖) 서간(書簡)
4월 9일에 이광정이 질병 치료와 관련하여 아들인 이우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우 부자의 편지를 받아보았더니 환자의 병세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이른 듯싶다고 하면서 어찌할 줄을 모르겠다고 하였다. 이어 병증 치료에 대한 택중의 의견을 전하였다. 이에 따르면, 개령의 약은 초반에 쓰면 괜찮으나 한 달이 넘은 현 시점에서는 원기가 이미 상하여 다시 시험하기는 어렵겠다고 하였다. 요컨대 이 병 치료는 사력을 다해야 할 하나의 전쟁과도 같으므로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하였다. 그 뒤에 이어서 이우가 떠난 뒤에 소견이 어떠하며 무슨 약을 쓰고 있으며 겉으로 드러난 증세는 어떠한지 물었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4월 9일, 小山 李光靖이 질병 치료와 관련하여 아들인 俛庵 李㙖에게 보낸 편지
4월 9일에 小山 李光靖(1714~1789)이 질병 치료와 관련하여 아들인 俛庵 李㙖(1739~1810)에게 보낸 편지이다.
李㙖를 보낸 뒤에 澤仲에게 보내는 편지를 바삐 써서 雲奴 편에 부쳐서 蔚馬(의성 남쪽에 있는 마을 이름)에 전하게 하였는데 미처 도착하기 전에 李㙖가 이미 출발하였다고 하면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李㙖 父子의 편지를 받아보았더니 환자의 병세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이른 듯싶다고 하면서 어찌할 줄을 모르겠다고 하였다.
이어 병증 치료에 대한 澤仲의 의견을 전하였다. 이에 따르면, 開寧의 약은 초반에 쓰면 괜찮으나 한 달이 넘은 현 시점에서는 元氣가 이미 상하여 다시 시험하기는 어렵겠다고 하였다. 조속히 參劑 두세 첩을 복용한 뒤에 다시 獨參湯을 복용하여 元氣를 북돋은 뒤에야 가망이 있으며, 요컨대 이 병 치료는 사력을 다해야 할 一戰과도 같으므로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하였다.
그 뒤에 이어서 李㙖가 떠난 뒤에 소견이 어떠하며 무슨 약을 쓰고 있으며 겉으로 드러난 증세는 어떠한지 물었다. 만약 환자가 조금 버티어내는 형편이 된다면 開寧에 급히 사람을 보내되, 처방해 주었던 약을 제때 복용하지 못했던 것은 다른 약을 복용하고 있어서 중단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사과하고 지금 증세가 이러하니 어떤 약을 써야 하느냐고 하면 그가 반드시 말해 줄 것이라고 하였다. 갈 때 예물도 줘야 하는데, 紙束, 筆墨, 魚尾도 괜찮을 것이라고 하였다. 불안한 마음만 먹다가 기회를 놓치게 되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고, 佳音에 인삼이 많이 있다고 하므로 돈만 있으면 얻을 수 있을 것인데 생물이든지 건물이든지 상관하지 말고 급히 5, 6戔을 복용하라고 하였다. 병증을 기록한 症錄이 원래 자세하지 않아서 이곳 사람들은 모두 胎候로 추측하고 있다고 하였다.
끝으로, 鄭 上舍의 편지에 언급된, 몸이 몹시 야위었고 젖가슴에 살이 하나도 없다는 등의 말을 어찌 일찍 알리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추신에서는 胎候가 아닐 것이라고 추정한 澤仲의 견해를 알려 주면서, 胎候가 아니라면 元氣가 크게 허해져서 그런 것이니 人蔘이 아니면 회생시킬 방도가 결코 없을 것이며 답답한 증상도 人蔘을 복용하면 제반 증상이 자연 물러날 것이라고 하였다.
澤仲李春溥(1718~1778)의 字이다. 본관은 眞城이고, 호는 遠湖이다. 大山 李象靖의 문인인데, 이 간찰의 내용으로 보아 醫術에도 조예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편지에서 언급되고 있는 환자는 여성으로 보이는데, 정확히 누구인지는 미상이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년 이광정(李光靖) 서간(書簡)

答寄兒書。鐸孫同看。

送汝後。與澤仲忙修一書。付之雲奴。傳致
。而未及得達。而汝已發行。且得汝父子書。症勢
似已到十分危險地頭罔措。罔措奈何奈何。
言。開寧藥。用之於初頭。則可也。今已月餘。眞
元已陷。難可復試。其藥皆疏理發散之劑。無
益而有害。不如急用參劑【渠命蔘四湯】。三二貼後。
用獨參湯【一戔或二戔煎服】。以扶出元氣。然後庶有可望。
此背城之戰。一手不可虛着云云。汝去後。所見
何如。用何藥。而其見於外者何如。若稍有支吾
之勢。一邊急送人于開寧。謝以不能趁用其藥
者。以用他藥。不可中止故也。卽今症勢如此。當
用何藥云云。則渠必有說。去時。不可無禮物。如
紙束筆墨魚尾亦可。汝不可徒懷不安之心。
而使失事幾也。佳音參。多有之云。如有錢則
可得。無論生乾。爲先急用五六戔爲望。
症錄。元不子細。故此中。皆以胎候疑之。如鄭上
舍書腹背相接。胸乳無一占肉等語。何不
早示耶。心忙不一。
四月九日。父。

澤仲云。見鄭友書後。始知決非胎候。
非胎則元氣大虛。非人參。決無回生
之路。沓沓之症。用人參。則諸症自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