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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이광정(李光靖)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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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광정, 이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17.9 X 3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년 이광정(李光靖) 서간(書簡)
4월 14일에 이광정이 질병 치료와 관련하여 아들인 이우에게 보낸 편지이다. 명산에서 돌아온 조카 이완을 통해, 몸이 수척하지만 얼굴은 평소와 같고 입술은 혈색이 있다는 것을 자세히 물어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이러한 증세를 류 의원에게 문의하였는지, 또 류 의원이 처방한 약은 어떠한지 물었다. 또한 택중이 처방한 약을 이미 네 첩이나 써봤는데도 딱히 차도가 없으니 그가 증세를 잘 살펴서 치료법을 알아내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고 하면서, 굳게 마음을 먹고 류 의원의 약을 써서 경과를 살피라고 주문하였다. 류 의원이 전에 자신이 처방했던 약을 사용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 화를 내지 않고 마음을 다해 처방한다면 이를 복용하도록 하라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4월 14일, 小山 李光靖이 질병 치료와 관련하여 아들인 俛庵 李㙖에게 보낸 편지
4월 14일에 小山 李光靖(1714~1789)이 질병 치료와 관련하여 아들인 俛庵 李㙖(1739~1810)에게 보낸 편지이다.
鳴山에서 돌아온 조카 李埦을 통해, 몸이 수척하지만 얼굴은 평소와 같고 입술은 혈색이 있다는 것을 자세히 물어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이러한 증세를 柳 醫員에게 문의하였는지, 또 柳 醫員이 처방한 약은 어떠한지 물었다. 또한 澤仲이 처방한 약을 이미 4첩이나 써봤는데도 딱히 차도가 없으니 그가 증세를 잘 살펴서 치료법을 알아내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고 하면서, 굳게 마음을 먹고 柳 醫員의 약을 써서 경과를 살피라고 주문하였다. 그러면서 李㙖와 鄭 棘人도 의견이 없지 않겠지만, 柳 醫員이 지은 약이 기가 막히게 효험이 있었던 경우가 많았다는 얘기를 이전에 들었으니 柳 醫員이 전에 자신이 처방했던 약을 사용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 화를 내지 않고 마음을 다해 처방한다면 이를 복용하도록 하라고 하였다. 아울러 제사 때 李㙖가 와야 하지만 병세가 그와 같아서 절대로 그를 버려두고 와서는 안 되니 일단 그냥 있으라고 하였다.
끝으로, 李光靖은 자신이 생각하기로 병의 원인은 확실히 蛔蟲인데 澤仲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고 하였으며, 만약 病因이 蛔蟲이라면 中脘灸가 가장 효험이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도 어릴 적에 지나치게 물을 많이 마셨던 것이 병의 원인이라면 澤仲이 처방한 약이 딱 들어맞는 약일 것이라고도 하였다. 추신에서는, 李秉鐸에게는 따로 편지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환자가 李㙖와 함께 기거하고 있으니 어찌 마음 편할 수 있겠느냐고 하고 이 편지를 李秉鐸에게도 보여 주라고 하였다. 五味子를 조금 보내 주는데, 싱싱하지는 않다고 하였다.
澤仲李春溥(1718~1778)의 字이다. 본관은 眞城이고, 호는 遠湖이다. 大山 李象靖의 문인인데, 이 간찰의 내용으로 보아 醫術에도 조예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柳 醫員에 대해서는 미상이다. 이 편지에 언급되고 있는 환자가 정확히 누구인지도 미상이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년 이광정(李光靖) 서간(書簡)

鳴山 客次。
答兒書。
續續見書。具知近況。埦姪之歸。得以細叩
病狀。稍深醫理者。可以易知。滿身瘠立。而面
部如常。脣有血色云。以此問之柳醫耶。柳醫
藥如何。又能動得而來耶。汝之以主家用度甚浩。
難於發口。而無救窮之物而去者。此不識事機
之大者。參劑已用四五貼。若可以救。持得元氣。而
第一無識醫理者。某症以投劑耳。參價除
出兩三貫。何不齎之而去耶。澤仲藥。已試四劑。
而別無變動。則其不能執症可知。決意用柳藥。
以觀症勢之如何。而更問之。可也。埦去遠湖商議。
未知其意如何。然大抵無仔細執症。臨時揍
合。決難信用。不如改他醫之爲。猶可庶幾也。
埦姪來澤仲執症。稍異於前。其說在病錄
中。其藥。則四物導氣湯。可試之耶。柳醫
之言。不能懸知其如何。其論症與病相合。則
用之似好。大抵素昧醫理。而又坐在遠地。難以坐
決其如何。唯在察症。論症之合與不合而試之。以觀
變動之如何。汝與鄭棘人。又豈全無所見耶。前聞
柳藥多奇中。渠若不慍於前藥之不用。而盡心
命劑。則用之可也。祀時。以情理言之。汝當來到。而
病勢如此。決不可舍之而來。姑留之。以觀用藥後。
變動之如何。可也。聞埦姪言。吾意。則決然作蛔虫爲主症。而澤仲之言。不然云。未知如何。
若蛔虫。則妙莫如中脘灸之爲得。而氣息如此。奈何奈何。惟在詳審縝密。精察而施之。如何。
若少時。有飮水過當。仍此致病之由耶。有之。則澤仲藥爲當劑。
四月十四日。父。

鐸孫處。不得別書。念病人與汝寢食。則何由安耶。
此紙。汝亦覽之。可也。
五味子少許送之。但不生鮮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