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이우가 안경을 되돌려 보내는 것 등과 관련하여 김전적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어제 상대와 만나고 헤어진 데 대한 아쉬운 마음을 표하였다. 또한 아침에 상대의 편지와 시문을 받고 여러 번 읽으니 번잡했던 마음이 상쾌해졌다고 하였다. 또한 상대의 몸 상태가 더욱 좋다는 것을 알게 되니 한층 간절히 위안이 되었다고 하였다. 이우는 비가 내릴 기운이 또 이와 같아서 모맥을 심을 기약이 없다고 하면서, 이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므로 매우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안경은 크기 문제로 되돌려 보낸다고 하면서, 상대가 사양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감영의 조사에 관한 소식에 대해서는 자신이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끝으로, 안경은 두 건을 되돌려 보내야 하는데 市便이 확실하지 않고 혹시라도 파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차후에 보내겠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