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12월 4일 밤에 이우가 안부를 교환하고 자신의 어떤 말을 명심해 달라고 강조하기 위해 류현휴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돌아가는 상대방을 전송하였던 때에 느꼈던 자신의 감회를 언급하고, 안부 부분에서는 상대의 어머니 및 생가 조부모, 상대, 석손 모자의 근황을 물었다. 자신은 근래 요통이 악화되어 5, 6일 동안 고생하다가 그저께부터 조금 편안해졌다고 하였다. 그러나 기력이 이미 쇠약해졌으므로 조금 호전되었다가도 번번이 병이 난다고 하였다. 끝으로, 서로 헤어질 때 이우가 해주었던 말을 류현휴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느냐고 물으면서 다시 편지에 언급하고 싶지는 않았으나 노파심이 간절하여 말을 꺼낸다고 하였다. 부디 자신의 말을 체념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