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이광정(李光靖) 서간(書簡)
8일에 이광정이 과거 응시와 관련하여 아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편지의 전반부는 손자인 이병탁이 우도로 과거를 보러 가는 문제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이병탁이 가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옳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하면서 사세의 편리성을 봐서 해야 한다고 하였다. 다음으로는 류방춘이란 인물의 동태에 대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과거에서 활용할 書手를 구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書手란 글씨 쓰는 데에 능한 사람으로, 과거와 관련해서는 시권을 응시자를 대신해서 작성해 주는 이를 가리킨다. 다음으로는 혼사와 관련된 내용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사관과 영양의 조거선이 도착했는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각각 원당 및 이전에 혼담이 있었던 곳에 대한 결정 및 탐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1차 작성자 : 김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