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이우(李㙖) 서간(書簡)
9월 8일에 이우가 딸의 친정 방문 등과 관련하여 사돈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우는 딸이 친정에 오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9월에는 자신의 근력이 딸을 맞이할 형편이 되지 못하고 10월은 추운 계절과 가까워서 아이를 데리고 왕래하기에 적절하지 못하다고 하였다. 자신이 딸이 오려는 것을 막는 꼴이 되었으므로, 딸의 실망이 반드시 클 것이라고도 하였다. 이우는 병을 앓다가 근래 살길을 찾게 되었다고 하였으며 아이들도 별탈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곧 열릴 과거로 인해 이래저래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끝으로, 이곳에서 이병하의 동생인 생원 이영년이 장수의 관리로 있는 그 외구의 임소에 가려고 하는데 가는 길을 잘 모르는 관계로 상대 쪽에 들러 상대의 조부에게 자세히 물어보게 하였다고 하면서, 잘 부탁한다는 뜻을 전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