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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이상정(李象靖)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XF.0000.0000-20140630.0635257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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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상정, 이광정
형태사항 크기: 14.9 X 43.8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년 이상정(李象靖) 서간(書簡)
4월 6일에 이상정이 세금 납부 등과 관련하여 구산에 우거하고 있는 동생인 이광정에게 보낸 편지이다. 세금을 독촉하는 관의 명령이 빗발치는데, 이광정 집에서 내야 할 양세(兩稅)는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며, 또 마평의 숙부님께서 서원(書員)에게 납부하게 했는데, 서원이 수령을 모시고 서울로 올라가서 내려오는 것이 쉽지 않아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까 걱정이라고 하였다. 요즈음 『근사록』을 보고 조심해야 할 부분을 깨달았는데, 책을 덮으면 곧장 잊어버린다고 걱정하는 한편, 아우 이광정에게 답답하고 서글픈 기색이 있다고 하며, 󰡔중용󰡕 「소위장(素位章)」을 읽고 마음에 새겨 의리의 즐거움이 우울한 마음을 이기게 해야 한다고 조언하였다.
1차 작성자 : 김효심

상세정보

4월 6일, 大山 李象靖이 세금 납부 등과 관련하여 龜山에 寓居하고 있는 동생인 小山 李光靖에게 보낸 편지
4월 6일에 大山 李象靖(1711~1781)이 세금 납부 등과 관련하여 龜山에 寓居하고 있는 동생인 小山 李光靖(1714~1789)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지난번에 노복인 이가 갔을 때에는 자신이 알아차리지 못해서 편지를 하지 못했으니 지금까지도 안타깝다고 하였다. 그런데 조카아이가 온 편에 계속해서 편지를 받고, 이를 통해 요사이 숙모님(李光靖이 후사가 된 李志和의 부인인 듯함)께서 그럭저럭 평안하시나 李光靖은 아직까지 건강이 편치 못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하였다. 李象靖은 毒病의 후유증이 으레 이와 같다고 하면서 더욱 몸 관리를 잘하라고 당부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 회복될 것이라고 하였다. 아직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세금을 독촉하는 官令이 성화를 부리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李光靖 집에서 내야 할 兩稅는 결국에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하였다. 세금과 관련하여 馬坪의 숙부님께서 書員으로 하여금 마련해서 납부하게 하였는데 書員도 죄를 알고 스스로 담당하려 했으나 수령을 모시고 서울로 올라가서 내려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까 염려된다고 하였다. 이어, 李光靖이 지난번 편지에서 언급한 경계의 말은 자신으로 하여금 반성을 하고 깨닫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하면서 자신이 일마다 절제하여 活計로 삼겠다고 하였다. 근일에 한가로이 『近思錄』을 보고서 일전에 밖으로 내달리던 생각에 조심해야 할 점이 있음을 깨달았는데, 책을 덮고 나면 곧바로 잊어버려 끝내 得力하지 못하니, 이 때문에 늘 마음이 상쾌하지 않다고 하였다. 또 李光靖의 편지에 답답하고 서글픈 기색이 있었다고 하면서, 반드시 『中庸』의 素位章(현재 처한 위치에서 해야 할 행동을 하고 그 밖의 것은 원하지도 말라는 내용)을 가지고 아침저녁으로 마음에 스미게 하여 義理의 즐거움이 늘 우울한 마음을 이기게 해야 한다고 조언하였다. "小山"과 "懲窒"의 글씨를 청한 漆溪의 부탁에 대해 써서 보내고는 싶지만 현재 적당한 붓이 없다고 하면서 상황을 보자고 하였다. 끝으로, 조카아이에게 科文을 짓는 것을 가르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언급하였고 10일 뒤에 나가서 며칠 동안을 머물러 祭祀를 보고 돌아오고자 한다고 하였다.
본 편지는 李象靖의 문집인 『大山集』 卷38에 「答休文」이라는 제목으로 편집되어 실려 있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년 이상정(李象靖) 서간(書簡)

龜山 寓榻 回納。 謹封。
頃日奴去時。未之知也。而不能書。
恨懊迨未已也。姪兒至。連得
書。審日來
叔母主體候姑安。侍史尙欠和
節。此毒病餘症例如此。須萬加
毖嗇。要之。久而後。自當復常耳。
稅督尙欠收殺。官令火急。令人
悚愍耳。君家兩稅。亦未開端。
未知終如何措處。兄主日夕撓悶
耳。書員處。馬坪叔主使之措納。
渠亦知罪自當。而陪城主上京。下
來自未易。恐遠水不及救近火耳。
頃書中有警語。極令人有省悟
處。自此當隨事節約。就冷落界上。
做活計耳。近日閒看近思稍覺
日前走作意思。頗有警懼處。掩
卷便成相忘。終是不得力。以此每不
快意耳。來書有鬱鬱悲愁之意。
固旅居常事。然須以中庸素位
章。朝夕澆灌。使義理之樂常勝。
此親切用工處。更加意如何。漆溪
之請。素不能書。如何應副耶。小山二字。
亦是閒事。懲窒二字。正是緊要題
目。竊欲書送。而無筆。未可染洒。俟
後竟如何耳。姪兒方敎作時文。而不
能專敎督之方。卒卒未能詳。當從容言及。然自家言語無力。未
有爲人手段。恐無甚警益耳。旬後欲出去。留得數日。仍看
祀而歸。未知畢竟如何耳。賓祭
之用。如何劈畫。此亦未有措處。可悶。餘。
姪兒歸。當復有書。不究式。
四月初六日。三兄。景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