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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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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형태사항 크기: 12.5 X 12.8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소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년 ○○○ 서간(書簡)
할아버지가 내일 있을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는지 묻기 위해 손자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비로 인해 그동안 소식을 듣지 못했는데 손자의 편지를 받아 다행스럽고 여러 식구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 이의 죽음은 실로 슬픈 일이며 내일 장례식에 손자가 참석할 것을 묻고 있다. 과 식구들이 모두 음식을 잘 먹고 몸을 잘 보양하고 있으나 전황(錢荒) 심해 걱정이라고 하였다. 끝으로 마마가 가라앉은 것 같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인호

상세정보

조부가 내일 있을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는지 묻기 위해 손자에게 보낸 편지
조부가 내일 있을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는지 묻기 위해 손자에게 보낸 편지이다.
그저께 편지를 받고 객지에서 지내고 있는 손자가 그럭저럭 평안하게 지내고 있다는 것을 소상히 알게 되니 큰 위안이 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줄곧 궂은비가 내려 인편을 구하지 못해 답장을 쓰지 못했으니, 안타까웠다고 하였다. 그런데 방금 손자가 예전처럼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다행스러웠다고 하였다. 이곳은 여러 식구들이 예전처럼 지내고 있으나 이의 요절로 인해 말할 수 없을 만큼 慘痛하다고 하였다. 물길이 그다지 막혀 있지는 않다고 하면서, 손자가 내일 장례식에 와 참석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물길을 잘 헤아려 움직이라고 하였다. 삼복더위를 지나고 나면 촌집 하나를 골라서 기거하도록 하되, 손님 자리에 머물면서 공부를 하도록 하라고 하였다. 또한 朔望으로 하는 焚香은 그곳에서 하도록 하라고 하였다. 이가 개즙을 보고는 크게 기뻐하며 마셨는데 몸 상태가 전날보다 크게 좋아진 줄은 아직 모르겠다고 하였다. 온 집안 식구들이 담박한 음식을 먹고 난 뒤에 적지 않게 元氣를 補하게 되었으나 錢荒이 심각하여 어떻게 마련해서 줄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건넛마[越村]의 마마 소식은 근래 조용하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년 ○○○ 서간(書簡)

答孫兒書。

昨昨得書。備知寓狀粗安。慰慰。一向淫雨。無便。
未修一字。可歎。卽聞依遣。可幸。此中。大都依前。而
兒之化去。慘矣。更何言。初疑流頭茶祀闕行。
今日。欲瘞之云。故明日可設行耶。水路不甚梗。汝明日
可來參耶。量水路。爲之可也。周村書。見之如不見。然
與人酬酌。而不說及焉。可也。若過伏熱。擇一村屋
居之。汝則居住客位。以做工程可也。朔望焚香。自其
處行之可也。也。見狗汁。大悅貪飮。而姑未知大勝
於前日。擧家食淡之餘。見補不少。然錢荒此甚。何
以措給。深爲可慮。越村痘報。近寂然無聞也。餘。不
具。
卽。祖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