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에 아버지가 墓祀의 절차를 상세히 알려 주기 위해 아들에게 보낸 편지
4월 5일에 아버지가 墓祀의 절차를 상세히 알려 주기 위해 아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아들을 보낸 뒤에 비바람이 쳤는데 아들의 먹고 자는 생활이 평안하며 두 형님의 體候도 평안하며 여러 조카들도 평안한지 안부를 물었다. 아들이 공부를 잘하고 있는지 물으면서, 공부를 절실하게 할 뿐만 아니라 모르고 의심나는 부분은 질문을 하여 똑똑히 알 수 있도록 하라고 하였다. 다음 부분에서는, 祭祀를 지내는 절차에 대해 상세히 가르쳐 주고 있는데 雜草를 말끔히 제거한 뒤에 祭祀를 지내도록 하라는 언급을 통해 볼 때 墓祀의 절차에 관한 내용으로 이해된다. 陳設한 뒤에 하는 焚香 등의 墓祀 절차를 상세히 언급하였고, 이러한 절차 외에 아들의 어머니 묘소에서는 哭을 하도록 하라고 하였다. 제사를 다 마친 뒤에는 즉시 注坪으로 가도록 하라고 하였으며, 이 편지를 들고 간 이 종을 반드시 내일 보내라고 하였다. 끝으로, 관찰사가 府에 들어온 일에 대해서 들은 소식이 있으면 알려 달라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형님에게는 매우 바빠서 편지하지 못하니 이 뜻을 전달해 주라고 하였다. 다음으로는 주로 旬題의 답안지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자신이 지은 義를 찾아서 오도록 하고 형님이 지으신 것은 베껴 올 수 있으면 베껴 와서 체재를 살펴보도록 하라고 하였다. 끝으로, 나무를 사오는 일은 자세히 살펴서 반드시 사서 보내도록 하라고 했는데 돈을 더 주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사서 보내라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