戊年 8월 6일에 아버지가 여러 가지 당부 사항을 알려 주기 위해 객지에 있는 아들에게 보낸 편지
戊年 8월 6일에 아버지가 여러 가지 당부 사항을 알려 주기 위해 객지에 있는 아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자신이 이전에 보냈던 편지를 아들이 이미 봤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하였다. 이어 요사이 객지에서 지내는 근황이 어떠하며 主人의 환후는 다시 어떠한지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예전처럼 지내고 있기는 하지만 전에 언급한 것에 대해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하면서, 미치지 못할 근심이 생길까 염려된다고 하였다. 이 일은 급하게 서둘러서는 안 되지만 우유부단하게 대처하여 앉아서 기회를 잃는 것에 대해서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柳 戚이 아직 있는지 묻고, 이 일은 오로지 이 姻戚에게 달려 있다고 하였다. 자신이 이곳에서 河回의 의중을 자세히 탐문해 봤더니 모두 다른 말이 없었다고 하였으며, 이 姻戚의 마음에도 실망스럽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하였다. 이상에서 언급하고 있는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미상이다. 끝으로, 아들이 여러 곳에서 인사를 할 때에 어디를 가서도 언행에 신중하라고 당부하였다. 추신에서는, 여러 곳에 보내는 편지를 하나하나 받아서 전달하는 것을 잊어버리지 말라고 당부하였고 깜빡 잊고 빨아놓지 않은 아들의 비단 적삼을 날씨 관계로 보내주니 枝村에 도착하거든 누님에게 부탁해서 빨아 입도록 하라고 하였다. 또 9월이 되기 전에 집으로 돌아오라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