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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김종구(金鍾九) 위장(慰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936.4717-20130630.010325700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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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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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위장
내용분류: 종교/풍속-관혼상제-위장
작성주체 김종구, 류호집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36
형태사항 크기: 30.4 X 52.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36년 김종구(金鍾九) 위장(慰狀)
1936년 9월 18일에 김종구가 장인인 류연린의 사망과 관련하여 류호집에게 보낸 편지이다. 자신의 장인어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일에 대한 슬픈 마음을 전하고, 상대방의 애통한 심정을 위로하면서 홀로 큰 화를 당하니 슬픔이 배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어서 상대방의 기력이 어떠한지를 묻고, 건강에 유의하기를 당부하였다. 자신은 부음을 듣던 날에 외지에 나가 있어서 나아갈 수 없었으니, 돌아가신 장인어른과 상대방에게 큰 벌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어제 안동에서 강희 군을 만나서 장례 날짜가 13일로 정해졌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좋은 묘지를 얻은 상대방의 효성을 치하하면서 묘지로 인한 송사가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936년 9월 18일, 金鍾九가 장인인 柳淵鱗의 사망과 관련하여 柳顥集에게 보낸 편지
1936년 9월 18일에 檀汕 金鍾九(1891~1974)가 장인인 奮山 柳淵鱗의 사망과 관련하여 半啞 柳顥集(1887~1945)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柳顥集의 부친인 자신의 장인 어르신(奮山 柳淵鱗)께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다니 이 무슨 일이며 이 무슨 변고냐고 하면서 애통한 마음을 전하였다. 비록 大勢를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하였으나 평소 定力이 있었으므로 머지않아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눈 깜짝할 새 갑자기 부음이 이를 줄을 어찌 알았겠느냐고 하였다. 柳顥集의 애통한 심정을 위로하고, 모든 의식 절차를 예법대로 하여 유감이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柳顥集이 평범하지 않은 처지에 홀로 큰 화를 당하니 스스로 다하는 도리에 있어 슬픔이 배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어 기력이 어떠한지 안부를 묻고, 예법대로 執喪하다 건강을 상하지 않도록 하기를 당부하였다. 金鍾九 자신은 부음을 듣던 날에 마침 외지에 나가 있었던 관계로 含襚하는 자리에 나아갈 수 없었다고 하면서, 비록 사고로 인한 것이기는 하지만 어찌 돌아가신 장인어른과 柳顥集에게 큰 벌을 받는 것을 모면할 수 있겠느냐고 하였다. 어제 花廊에서 잠깐 康熙 군을 만나서 葬禮 날짜가 13일로 잡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였다. 이에 아무런 하자가 없는 좋은 葬地를 얻은 것에 대해 柳顥集의 효성을 치하하면서도, 혹시나 山訟 시비가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고도 하였다. 장례식 때에는 당연히 갈 생각이라고 하였다.
金鍾九의 본관은 光山이고 자는 國聲이며 호는 檀汕이다. 光山金氏 禮安派 冑孫(後凋堂 金富弼의 冑孫)으로 한학자이다. 陶山書院 원장을 비롯하여 안동 지역 여러 서원의 원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檀汕集』이 있다. 그는 奮山 柳淵鱗의 사위이다. 全州柳氏와의 사이에 金昌漢 · 金澤鎭 · 金世漢 등의 자식을 두었다. 수신자인 半啞 柳顥集은 柳淵鱗의 장남이다. 저서에 유고가 있고, 志行이 簡潔하며 家訓을 충실히 실천한 인물로 평가되었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36년 김종구(金鍾九) 위장(慰狀)

疏上。
稽顙慟哭言。
先考聘父主。奄忽捐背。此何事此何變也。向於凜綴
床笫之日。縱云大勢之猝難挽回。而▣▣平日定力有
在。不遠得回天返日之功矣。那料一命之誨。曾未旋踵。而
遂以實音來報耶。竊惟
孝心純至。思慕霣絶。何可堪居。歲月之備。
初終節次。理應如禮無憾。然旋伏念
哀執事所處非常。獨罹巨創。凡於自盡之道。想哀隕
倍之矣。奈何奈何。不審此際。
氣力何如。伏願强加俯從。仰體平日
慈念。如何如何。鍾九。聞變之日。身適在外。未能匍匐於
含襚之席。縱因事故之繩趨。烏能免厚誅於冥昭
之間也。昨於花廊。霎奉康熙君。聞
襄樹之期。卜在十三日云。顧此山窮法乖之日。占得一片
潔壤。仰認其誠孝所動。然切隣之戒。似不免多少鬧
警。又是悶慮處。將何以經理順成也。其時當準擬
壙訣計。然未知罪逋。顧無以自逭也。餘。祝節哀保嗇。庸
副哀悰。荒迷不次。伏惟
哀察。
丙子九月十八日。罪婦弟 金鍾九。疏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