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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김종구(金鍾九)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933.4717-20130630.0103257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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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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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종구, 류연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33
형태사항 크기: 17.7 X 63.7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33년 김종구(金鍾九) 서간(書簡)
1933년 4월 6일, 김종구가 근황을 전하기 위해 장인인 류연린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종구 자신은 상을 당하고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으며 큰일을 치르고 난 여파가 남아 있어 수습할 방도가 없다고 하였다. 집안의 어른께서 병이 악화되지 않은 것이 현재 다행한 일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아내가 지난번에 이 조제한 약을 복용한 뒤에 효험을 보았으나 어제 저녁부터 다시 한기를 얻어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걱정스런 마음을 전하였다. 한편, 親山을 이장하는 일로 堪輿家를 불러다가 온종일 두루 돌아다니느라 심신을 정돈할 여가가 없다고 하면서, 어느 쪽으로 결정이 날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끝으로, 水谷의 장사를 치르는 날이 머지않았으니 직접 나아가 묘소에서 영결하고자 한다면서 그때 류연린을 찾아뵐 생각이지만 때에 임박하여 헤살이 생기지 않을지는 모르겠다고 하였다.
김선주

상세정보

1933년 4월 6일, 김종구가 근황을 전하기 위해 장인인 류연린에게 보낸 편지
1933년 4월 6일에 檀汕 金鍾九(1891~1974)가 근황을 전하기 위해 장인인 奮山 柳淵鱗(1868~1939)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류연린이 어루만져 주고 보살펴 주는 깊은 뜻에서 여러 차례 편지를 보내주었으나 자신은 안부 인사를 여쭐 겨를이 없었다고 하면서, 류연린이 자신의 형편을 헤아려 주실 줄로 생각되기는 하여도 죄송한 마음은 이루 다 말씀드릴 수 없다고 하였다. 보내준 편지를 읽고서 류연린이 평안한 줄을 알게 되어 위안이 되었으나, 남은 근심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손자에 대해서는 염려의 뜻을 전하였다.
김종구 자신은 상을 당하고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으며 큰일을 치르고 난 여파가 남아 있어 수습할 방도가 없다고 하였다. 집안의 어른께서 병이 악화되지 않은 것이 현재 다행한 일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아내가 지난번에 이 조제한 약을 복용한 뒤에 효험을 보았으나 어제 저녁부터 다시 寒氣를 얻어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걱정스런 마음을 전하였다. 조만간 아들이 에게 가서 병증을 물어 병의 뿌리를 타파할 방도를 물어보고자 하지만 氣血의 상태로 볼 때 쉽게 완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하였다. 김종구는 피차가 확실하게 정하였으니 결단코 갑자기 변경하여 좋은 인연을 놓칠 수 없다고 하였는데, 아마도 혼처를 정하는 일과 관련하여 언급한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김종구는 親山을 이장하는 일로 堪輿家를 불러다가 온종일 두루 돌아다니느라 심신을 정돈할 여가가 없다고 하면서, 어느 쪽으로 결정이 날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끝으로, 水谷의 장사를 치르는 날이 머지않았으니 직접 나아가 묘소에서 영결하고자 한다면서 그때 류연린을 찾아뵐 생각이지만 때에 임박하여 헤살이 생기지 않을지는 모르겠다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아드님에게는 황망하여 따로 편지를 써서 보내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매우 안타깝다고 하였다.
이 편지의 발급인 김종구의 본관은 光山이고 자는 國聲이며 호는 檀汕이다. 光山金氏 禮安派 胄孫(後凋堂 金富弼의 胄孫)으로 한학자이다. 陶山書院 원장을 비롯하여 안동 지역 여러 서원의 원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檀汕集』이 있다. 그는 奮山 류연린의 사위이다. 全州柳氏와의 사이에 金昌漢, 金澤鎭, 金世漢 등의 자식을 두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33년 김종구(金鍾九) 서간(書簡)

稽顙白。累度下書。出於拊恤
恩庇之深。而自顧此萬死餘生。
實無暇念修寒溫節度。
伏想俯燭此情勢。然罪死
之心。則難容盡達。卽伏審此時
靜裡動止候。膺時神勞。伏慰下
情。而但彧房所戒。餘慮尙未釋
云。是則爲一種慮念處。外甥罪人。
頑忍苟延。何足自幸。而浩攘餘
波。尙矣無收拾彌縫之道。伏歎伏歎。
大耋候惟僅免大家添損。是可
爲目下私幸。而室裡所愼。向得
劑試服後。可謂快得效應矣。自昨
夜更得寒氣。似貼席未起。此豈
趁細憂耶。日用薰惱。只是苦海
無邊。奈何奈何。日間。兒子方欲往疹渠
病於。宜可更叩爲打去根蔕之
道。然似此氣血。安望其容易妥貼
也。就下敎中寒脩一事。此家凡
百。曾所諗悉。則不無願附之意。然
第向日嶺外云云之說。日前已得蒙
諾。彼此牢定。斷不可從他變幻。
似失一番好緣。然旣有兩處傾向。
則從後一圖。亦豈甚難事耶。此
兄未得挽之。徑宿驟來旋別。悵意
殊深。方以親山緬奉事。邀致南省
堪輿家。鎭日跋涉。無整頓身心之
假。而眼目與心志。頗不低了。未知決
定在何方耳。水谷葬期不遠。擬
爲躬晉壙訣計。其時可因便迤拜
軒下計。然未知或無臨時魔戱之
端耶。餘。座甚擾。荒迷不盡白。惟
在此兄口悉。伏惟
下鑑。
癸酉 四月 初六日。外甥罪人 金鍾九 疏上。

允兄許忙未得各修。甚恨恨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