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김형칠(金衡七) 서간(書簡)
1931년 6월 2일, 김형칠이 죽은 아우의 小祥에 대한 소식 등을 전하기 위해 류호집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사돈인 류호집의 안부를 묻고, 혹심한 가뭄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애를 태운다고 하면서 상대에 대한 걱정스런 마음을 전하였다. 김형칠 자신은 요사이 죽은 아우의 소상을 치렀다고 하였다. 아우를 잃은 데 대한 슬픈 마음만 간절한 뿐만이 아니라고 하였다. 다만 노친께서 근래 별탈이 없으시고 穆君 등이 잘 지내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하였다. 류호집의 노복이 떠나갔는데 그가 여러 날을 거듭하여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으니 매우 가상하다고 하였다. 올 가을에 양식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모두 그의 덕분일 거라고 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