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년 이회직(李會稷) 위장(慰狀)
1928년 4월 14일에 이회직이 자신의 사부인인 진성이씨의 장례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기 위해 사돈인 류연린(1868~1939)에게 보낸 편지이다. 사부인의 장례가 임박한 일에 대하여 언급하고, 그 슬픔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하였다. 이어 류연린과 그 아들들의 안부를 물었다. 발인이 머지않은 상황에서 과연 좋은 묏자리를 얻었냐고 물었다. 자신은 장례에 마땅히 참석해야 하지만 몇 달 동안이나 병으로 고생하여 문밖 거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비록 자신의 아들인 이준영이 참석하러 가더라도 자신의 직접 가지 못한 것에 대해 어찌 속죄할 수 있겠느냐고 하였다. 끝으로 장례를 순조롭게 치르기를 기원하였다.
김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