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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금석기(琴錫基)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924.4792-20130630.02592570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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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금석기, 금호열
작성지역 경상북도 봉화군
작성시기 1924
형태사항 크기: 36 X 47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태자 봉화금씨 매헌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태자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24년 금석기(琴錫基) 서간(書簡)
편지는 우선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다음에는 상구 운반절차에 대해 논의된 것을 알린다. 8人轎는 너무 초라하며, 차의 사용비용과 人肩의 운송비용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차를 빌렸으면 하였다. 발인에 동원될 軍丁은 농사철로 바쁘고, 明湖鳳城의 도로를 닦는 것에 착수하였기 때문에 여러 날 동원할 수 없다고 하였다. 安東에서 구매한 화물차 1대와 객차 1대를 石村에 보내고 다음 달 1일에 이 두 대를 金谷 시장에 주차하였다가 그 다음날 아침 식후에 益谷에 도착하면 洞軍 및 여러 손님들과 가깝다고 하였다. 2일 아침 식사 후 文村의 상여 및 龍轝를 가지고 기다릴 것이라고 하였다. 아직 차를 살 지의 여부를 몰라서 사람을 보내니, 만약 차를 사지 못하면 8명의 貰人을 5일에 보내고 6일 출발하여 7일 도착하도록 할 것이라고 하였다. 관은 이미 만들었으나, 橫帶는 또 며칠 걸릴 것 같다고 하였다. 음식 준비는 나중에 전할 것이며, 叔父께서는 6일 출발하시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묘지 증명서를 보낸다는 내용이 추록되어 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奉化琴氏世譜」, 奉化琴氏大宗會, 2005
「안동 부포마을」, 안동대학교 안동문화연구소, 예문서원, 2012
김정민,김명자

상세정보

1924년 3월 21일, 舍姪 琴錫基琴祜烈에게 상구 운반 절차를 비롯하여 관 · 橫帶 · 음식 준비 등 발인에 필요한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알리는 편지
1924년 3월 21일에 舍姪 琴錫基琴祜烈에게 상구 운반절차를 비롯하여 관 · 橫帶 · 음식 준비 등 발인에 필요한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알리는 편지이다.
편지는 우선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다음에는 상구 운반절차에 대해 논의된 것을 알린다. 8人轎는 너무 초라하며, 喪主가 單轎軍의 가마를 타는 것은 안 된다고 하였다. 車稅의 비용에 대해 石村에 문의해보니, 두 차의 사용비용과 人肩의 운송비용이 다르지 않다고 하였다. 발인에 동원될 軍丁도 농사철로 바쁘며, 明湖鳳城 두 면은 도로를 닦는데 착수하였기 때문에 여러 날 동원할 수 없다고 하였다.
安東에서 구매한 화물차 1대와 객차 1대를 石村에 보내고 다음 달 1일에 이 두 대를 金谷 시장에 주차하였다가 그 다음날 아침 식후에 益谷에 도착하면 洞軍 및 여러 손님들과 가깝다고 하였다. 2일 아침 식사 후 文村의 상여 및 龍轝를 가지고 기다릴 것이라고 하였다. 비록 날씨가 좋지 못하더라도 20리 거리의 상구를 운반할 것이며, 아직 차를 살 지의 여부를 몰라서 사람을 보내니, 만약 차를 사지 못하면 8명의 貰人을 5일에 보내고 6일 출발하여 7일 도착하도록 할 것이라고 하였다. 관을 만드는 일은 오늘 이미 마쳤으나, 橫帶는 또 며칠 걸릴 것 같다고 하였다. 음식 준비는 나중에 전할 것이며, 叔父께서는 6일 출발하시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묘지 증명서를 보낸다는 내용이 추록되어 있다.
이 편지는 1924년에 작성되었다. 편지의 작성지역은 현재의 봉화군으로 판단하였다. 금석기가 軍丁을 동원하는 부분에서, ‘明湖鳳城에서 도로를 닦는 일에 착수하였다’는 것을 언급하였는데, 명호봉성봉화군에 속하기 때문이다. 근대문명이 수용되면서 운구에도 새로운 변화가 왔으며, 이러한 가운데 기존의 가마를 이용할 것인지, 차를 이용할 것인지 고민했던 것을 알 수 있다. 금석기는 가마를 이용하는 것은 초라해 보이며, 또한 차를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가마로 운송하는데 비용 차이가 별로 나지 않기 때문에 차로 운송하길 바라는 뜻을 전하였다. 20세기 전반 전통과 새로운 문물의 수용 과정에서 당시 향촌 사람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
발신인 琴錫基(1865~1924)는 초명이 中基이고 字는 洛彦이다. 수신인 琴祜烈(1853~1925)은 자는 景受이고, 梅軒 琴輔(1521~1584)의 10대 주손이다. 배위는 진성이씨이고, 통덕랑 晩湜의 딸이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奉化琴氏世譜」, 奉化琴氏大宗會, 2005
「안동 부포마을」, 안동대학교 안동문화연구소, 예문서원, 2012
김정민,김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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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924년 금석기(琴錫基) 서간(書簡)

伏問。日來
氣體候。保無疾損。渾致支持否。
就白。運喪之節。其間爛議於
此中。而或云八人轎。甚草率也。喪主
乘單轎軍。不可也。此亦所費不些。而
猶或有受人之嘲。又或有下輩之侮辱。
且六七日前期運喪。則這間奔汨。自
倍於臨時發靷也。以軍丁言之。不惟農務
之時也。明湖鳳城兩面。則治道着手。如于
作人之情勢。不可多日使用也。不得已詳
問車稅之多寡於石村。則右言內。兩車
稅與人肩之運費。不有高下云。遂
以此牢定。而明日則一邊送石村。于
安東買得貨物車一隻客車一隻。
以來月一日。右二車宿于金谷市場。二
日早朝發。食後到着益谷。則此近
作人洞軍及諸人諸客。二日朝後。持
喪轝及龍轝。等待矣 雖或日氣
不好。二十里運喪。斷可行耳。若爾則
萬無草率之嘆也。姑未知買車之與
否。故一邊送此漢。若買車不成。則送
八個貰人於五日。使六日發七日着矣。以此
下諒焉。治棺今日已畢。而橫帶又似數日
耳。觀市之加減。飮食之準備。在後去人口悉
耳。以此以彼間。叔主以六日發旆。伏望耳。
甲子 三月 卄一日。舍姪 錫基 上拜。

墓地證明書付呈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