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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강필(姜泌)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924.4792-20130630.01032570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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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강필, 류연린
작성지역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
작성시기 1924
형태사항 크기: 17.3 X 79.7
장정: 낱장
수량: 2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24년 강필(姜泌) 서간(書簡)
1924년 4월 23일에 강필이 근황을 전하기 위해 류연린에게 보낸 편지이다. 처음 작년 가을 이래로 부모님의 병간호 때문에 소식을 먼저 전하지 못한 점을 언급하면서 그런데도 상대가 먼저 연락을 해 주어 감사하다고 하였다. 이어서 상복을 입고 있는 상황인 상대와 집안사람들의 안부를 묻고, 상대의 둘째 아들이 병치레 하고 있는 것은 곧 나을 것이라 위로하였다. 그리고 喪을 당한 伯曾의 안부도 물었다. 자신의 경우는 연로하신 부모님의 병환 때문에 날마다 애를 태우고 있는데다가 지난겨울 마당에서 떨어져 다치시는 사고까지 당하여 자신은 그저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였다. 柳致好의 증손인 一汝[柳東夔]가 찾아와 준 것에 대해 감사해 하면서 지난겨울과 봄 사이에 그가 어떤 일을 당한 상황으로 치면 자신이 오히려 먼저 그를 찾아갔어야 하는데 대해 부끄러운 마음을 전하였다. 더구나 자신이 외가에 대해 방문하거나 안부를 잘 전달하지 못한 죄가 산처럼 쌓여 있다고 하면서 부모님의 병환이 조금이나마 회복되시면 찾아가 볼 예정이라고 하였다. 별지에는 담뱃갑 1개를 올린다고 하였다.
김동현

상세정보

1924년 4월 23일, 宜齋 姜泌이 근황을 전하기 위해 奮山 柳淵鱗에게 보낸 편지
1924년 4월 23일에 宜齋 姜泌(1878~1942)이 근황을 전하기 위해 奮山 柳淵鱗(1868~1939)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작년가을 이래로 어버이 간호로 인하여 위문과 안부편지를 빠트렸던 것에 대해 언급하고, 그럼에도 상대가 너그럽게 양해해 주고 먼저 편지를 보내준 것에 대해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표하였다. 이어 服中에 있는 상대 및 자제들, 가족들의 안부를 물었다. 상대 차남이 약으로 치료하고 있다고 하니 머지않아 완쾌될 것이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喪을 당한 伯曾이 어떠하냐며 안부를 묻고, 자신이 때늦게 부고를 받은 관계로 조문편지까지도 늦어지는 등 해야 할 도리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부끄러운 마음을 전하였다.
姜泌 자신은 노부모의 병환으로 날마다 애를 태우고 있는데 병세가 일정하지 못하고 동작할 만한 근력이 되지 못하신다고 하였다. 또한 지난겨울에 마당에서 떨어진 사고는 특별히 부상을 입은 곳이 생기게 하지는 않았으나 胃敗로 인하여 식사를 폐하고 있다는 등의 사정을 전하면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였다.
柳致好의 曾孫인 一汝[柳東夔]가 바쁜 일을 제쳐 놓고 멀리 와서 자신의 병든 어버이를 위로해 준 것에 대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一汝가 겨울과 봄에 겪은 일을 생각해 보건대 姜泌 자신이 먼저 방문해야 했었다고 하면서, 그러하지 못하였던 것에 대해 부끄러운 마음을 전하였다. 더구나 자신이 外家에 대해 지은 逋慢한 죄가 산처럼 쌓여서 늘 방문하고자 하였으나 지금까지 차질이 있었다고 하면서, 날짜를 정해서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어버이께서 조금 회복되시면 만사를 제쳐 놓고 방문할 생각이라고 하였다. 草匣 1개를 올린다고 하였다.
宜齋 姜泌은 白樵 姜夏奎의 손자이자, 晩山 姜鎔의 아들이다. 姜鎔은 孔巖 柳致好의 딸인 全州 柳氏와 혼인하여 姜泌을 낳았다. 따라서 柳致好의 아들인 柳哲鎬姜泌에게 외삼촌이 되고, 柳致好의 손자인 柳淵兢柳淵永姜泌의 사촌이 된다. 따라서 수신자는 이 둘 가운데 한 사람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壽靜齋 집안과 관련지어 볼 때 이 집안 문건 가운데 1913년과 1918년에 보낸 姜泌의 편지에서 한 문건 내에서 ‘表從弟’와 ‘表再從弟’를 함께 쓰고 있다는 점, 표종제가 霞洞宅과 관련 있다는 점 등으로 보면 수취인은 자신의 表再從인 奮山 柳淵鱗일 가능성이 높다. 姜泌은 독립운동 군자금 모금에 협조하였다가 옥고를 치른 바 있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24년 강필(姜泌) 서간(書簡)

省式。衰暮
惠連之痛。固宜奉慰。經▣隔闊
之忱。亦宜仰候。而顧此湯罏情勢。
自昨秋以來。焦灼度了。至於至情
合做底事。一味昧然以過。何幸
盛度包荒。乃反不此之咎。
先施翰命。溢幅眷誨。憂愛備
至。擎讀百回。私心欣感。自不覺
軒屛之百里以遠也。更伏詢始夏。
靜服體動止崇重。觀玩日深。
盈庭蘭玉。日供怡愉。寶芘各節。
一例穩吉否。次房微愼。似是偶
祟。旣云餌治。則自當不久就坦矣。
何用過慮。伯曾從哀節何居。承
實後時。躬慰尙矣。而替唁亦晩。烏
可曰至情也哉。悲愧無已。表從弟。
奉老調將。何日非煎懼。而重又經
歲湯候。添歇無常。崇衛筋力。
萬難動作。客冬下堂之厄。雖不至
別樣致傷處。而第一胃敗阻食。
進饍全却。百餌無靈。朝晝之
間。千百其候。煎泣情事。卽欲溘然。
此莫非不肖誠薄之致。奈何奈何。
是篤倫者。撥忙遠涉。慰我
病親。數日之懷。何如其感僕。而念
渠冬春履歷。我固先之。而未能者。
相對益愧汗。況又渭陽一邊。負逋
山積。每有追贖之願。尙此差池。
姑不欲指期仰告。而第俟湯候少復。
掃萬准擬耳。自餘萬端。有非
楮管可盡。姑不備上謝狀。伏惟
下察。
甲子 四月 卄三日。表從弟 姜泌 狀上謝。
草匣一介汗呈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