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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강필(姜泌)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923.4792-20130630.0103257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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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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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강필, 류연린
작성지역 경상북도 봉화군
작성시기 1923
형태사항 크기: 18 X 59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23년 강필(姜泌) 서간(書簡)
1923년 4월 2일, 강필이 근황을 전하고 사직단자를 전해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강필은 늙으신 양친께서 별다른 병환은 없으니 매우 기쁘고 다행하나, 손님이 많아 분주하던 상황이 겨우 안정되고 나서 외척의 침노를 받아서 앓으면서 거동이 불편함은 물론 부모님의 걱정을 끼쳐드리고 있다고 하면서 부모님에 대한 죄송스런 마음을 표하였다. 지난번 從君 집안에 생겼던 질병으로 인한 우환은 비로소 완치되어 없어졌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둘째아들이 일전에 대구로 갔던 일에 대하여, 제멋대로 동요하는 것이 비록 온 세상의 풍조라고는 하나 유독 자신의 집안이 더욱 심하다고 하면서 그 애비인 자신이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탓이라고 하였다. 호계서원에 보낼 사직단자는 자신이 곧바로 보내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이 편지에 동봉하여 보내니 인편에 제대로 전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김선주

상세정보

1923년 4월 2일, 강필이 근황을 전하고 사직단자를 전해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보낸 편지
1923년 4월 2일에 宜齋 姜泌(1878~1942)이 근황을 전하고 辭職單子를 전해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가 멀고 험한 길을 와서 왕림해 준 것에 대해서 진실로 상대처럼 우의가 독실한 사람이 아니라면 어찌 쉽게 할 수 있었겠느냐고 하면서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하였다. 다만 그 자리에 사람이 아주 많았던 관계로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상대와 금방 작별하게 되었던 것에 대해 매우 아쉬운 마음을 전하였다.
이어, 상대가 돌아간 뒤에 여독이 없이 건승한지 안부를 묻고 아들들 및 堂內 여러 사람의 안부도 물었다. 아울러 一汝(柳致好의 曾孫인 柳東夔) 형제가 돌아간 뒤에 평안하게 지내고 있는지도 물었다. 강필은 늙으신 양친께서 별다른 병환은 없으니 매우 기쁘고 다행하나, 자신은 손님이 많아 분주하던 상황이 겨우 안정되고 나서 外邪의 침노를 받아서 앓으면서 거동이 불편함은 물론 부모님의 걱정을 끼쳐드리고 있다고 하면서 부모님에 대한 죄송스런 마음을 표하였다. 지난번 從君 집안에 생겼던 질병으로 인한 우환은 비로소 완치되어 없어졌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둘째아들이 일전에 大邱로 갔던 일에 대하여, 年少輩가 제멋대로 동요하는 것이 비록 온 세상의 풍조라고는 하나 유독 자신의 집안이 더욱 심하다고 하면서 그 애비인 자신이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탓이라고 하였다.
끝으로, 虎溪書院에 보낼 辭職單子는 자신이 곧바로 보내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이 편지에 동봉하여 보내니 인편에 제대로 전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발급인 강필은 자가 達源이고, 호는 宜齋이다. 白樵 姜夏奎의 손자이자, 晩山 姜鎔의 아들이다. 강용은 孔巖 柳致好의 딸인 全州柳氏와 혼인하여 姜泌을 낳았다. 따라서 류치호의 아들인 柳哲鎬강필에게 외삼촌이 되고, 류치호의 손자인 柳淵兢柳淵永강필의 사촌이 된다. 따라서 수신자는 이 둘 가운데 한 사람일 것으로 보이지만, 壽靜齋 집안과 관련지어 볼 때 表再從인 奮山 柳淵鱗일 가능성도 있다. 강필은 독립운동 군자금 모금에 협조하였다가 옥고를 치른 바 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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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923년 강필(姜泌) 서간(書簡)

上候書。

百里川嶺。命駕臨枉。苟非吾
兄侍篤倫。其何能容易也。私心感
激。難以盡喩。而第緣人海稠擾。
未能穩陪淸讌。遽爾旋
駕。逢欣別悵。追惟若夢中說
夢。瞻望夐然。倍昔於悒。伏未審
返稅後。
靖養棣几動止候。休憊萬旺。允
舍各房侍況佳相。堂內各候均迪。
一汝昆季。歸後穩吉否。伏溸區區
不任鄙悰。表從弟。雙闈耋候。姑免
別愆。情私喜幸。而所謂賤狀。受
氣不完。客擾纔定。竟爲外邪所侵
弄。乍起乍臥。尙此圉圉。非徒自苦。
反貽惟憂。益切罪悚。向也從君
家劇憂。始尋坦途。儘乎病不能
害人也。次豚日前。竟爾走去
。年少輩任意波動。雖曰擧
世風潮。獨於吾家而尤甚。乃父之
蔑敎。良有以也。愧不欲向人說道
耳。虎院辭單。難於直送。
故同封仰呈。因便信傳。伏企伏企。
餘。心擾。姑不備上候。伏惟
下察。
癸亥 巳月 二日。表從弟 姜泌 上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