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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강필(姜泌)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922.4792-20130630.01032570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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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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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강필, 류연린
작성지역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
작성시기 1922
형태사항 크기: 17.6 X 69.2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22년 강필(姜泌) 서간(書簡)
1922년 2월 18일에 강필이 자신의 근황을 전하고자 류연린에게 보낸 편지이다. 처음 상대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언제나 간절하지만 안부 묻기를 여러 해 동안 빠뜨렸다고 하면서 용서를 구했다. 이어 상대와 상대 집안사람들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의 경우는 늙으신 부모님의 병간호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애만 태우고 있다고 하였다. 다만 지난해 12월에 손자도 보고 또 며느리도 맞아 이러한 일들만이 약간의 즐거운 일이라고 하였다. 자신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세상일을 버티기 힘들고, 노쇠하여 사는 맛이 없다고 하였다. 상대를 방문할 생각은 항상 있으나 부모님의 병간호 때문에 집을 떠날 수 없다고 하면서 용서와 양해를 구했다. 끝으로, 柳致好의 증손인 一汝 군이 종종 자신을 방문해 주고 있어서 기쁘며, 이 편지 역시 그가 돌아가는 편에 부치는 것이라고 하였다.
김동현

상세정보

1922년 2월 18일, 宜齋 姜泌이 근황을 전하기 위해 奮山 柳淵鱗에게 보낸 편지
1922년 2월 18일에 宜齋 姜泌(1878~1942)이 근황을 전하기 위해 奮山 柳淵鱗(1868~1939)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자신의 傾仰하는 정성은 늘 간절하였으나 안부를 묻는 예를 빠트린 지 여러 해가 되었다고 하면서 상대의 용서를 바랄 수도 없다고 하였다. 이어, 상대 형제 및 상대의 아들, 손자, 同堂 여러 사람의 안부를 물었다. 姜泌은 늙으신 어버이가 평안하게 지내지 못하고 병중에 있는 것이 자신이 調養해 드리는 데에 정성이 없는 데에 기인하는 것이라며 자책감을 드러내고, 아울러 하루도 애를 태우지 않고 지내는 날이 없다며 통박한 심정을 전하였다. 다만 지난해 12월에 손자를 얻고 지난달에는 며느리를 맞았으니, 이런 일들이 약간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하였다.
姜泌 자신은 公私 여러모로 세상일의 침노를 받아서 갈수록 버티어 내기 어렵다고 하였다. 그래서 허약한 체질의 몸이 일찍 노쇠하고 질병이 이를 따라 생겨나서 사는 맛이 없다고 하였다. 방문하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으나 앞에서 언급한 자신의 사정상 부모 곁을 떠나기가 실로 어렵다고 하면서, 너그럽게 용서해 달라고 우회적으로 양해를 구하였다. 끝으로, 柳致好의 曾孫인 一汝[柳東夔] 君이 종종 자신을 기쁘게 방문해 주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그가 돌아가는 편에 바쁜 일을 제쳐 놓고 이렇게 안부 편지를 보낸다고 하였다.
宜齋 姜泌은 白樵 姜夏奎의 손자이자, 晩山 姜鎔의 아들이다. 姜鎔은 壽靜齋 柳鼎文의 아들인 孔巖 柳致好의 딸인 全州 柳氏와 혼인하여 姜泌을 낳았다. 姜泌은 자신을 表再從弟라고 하였으니, 수신자는 壽靜齋 柳鼎文의 曾孫 가운데 한 사람이 되는데, 아마도 奮山 柳淵鱗인 것으로 보인다. 姜泌은 독립운동 군자금 모금에 협조하였다가 옥고를 치른 바 있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22년 강필(姜泌) 서간(書簡)

傾仰之忱。何峕不勤。而候問
之禮。闕已多年。距心縱或知
罪。宥恕何敢仰望。只自南
首。慕誦而已。比日晴景絶少。
伏惟
靖棣體動止有相。觀玩崇
深。允舍侍彩。次第淸勝。彧
玉面面充健善課。同堂各候
均禧否。伏溸慕區區無任之
至。表再從弟。耋闈將攝。每
欠全安。職由於不肖之調養
無誠。無日不煎懼之私。而客
臘抱麟。去月延婦。粗如供
悅之資耳。至若賤狀。
洽驚世劫。公私侵弄。去益
難支。所以蒲柳早衰。疾
恙旋隨。頓沒生趣。良亦苦
哉。一進之計。非不積擬。而顧此
情勢。實難旬日離闈。雖此
積逋。而誰能知我情私。而有
以寬恕也。何幸篤倫如一汝
君。猶不較此。而種種欣顧。其感
何可忘也。因其回。撥忙略候。聊
表寸赤。惟伏希
心會。
壬戌 二月 十八日。表再從弟 姜泌 上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