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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류연린(柳淵鱗)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922.4717-20130630.01032570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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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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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연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22
형태사항 크기: 22.8 X 40.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22년 류연린(柳淵鱗) 서간(書簡)
1922년 11월 14일, 류연린이 자신의 공부 상황을 전하고 아들의 방문 계획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서로 회포를 풀지 못하고 있다가 또 멀리 떨어지게 되니 당신이 더욱 그립다고 하고 있다. 이어서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상 중에 있는 新主와 자기 집안의 신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한 자신은 스스로 문란하게 지내 공부에 진전이 없고 가문에서 내려져 온던 업을 계승하지 못해 부끄럽다고 하고 있다. 다시 상 중에 있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아들이 겨울 방학을 맞아 방문하면 잠깐이나마 그를 잘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인호

상세정보

1922년 11월 14일, 류연린이 자신의 공부 상황을 전하고 아들의 방문 계획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
1922년 11월 14일에 奮山 柳淵鱗(1868~1939)이 자신의 공부 상황을 전하고 아들의 방문 계획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서로의 회포를 풀지 못했는데 또 멀리 떨어지니 당신을 간절히 그리워한다고 하였다. 이어서 상대방과 그 가족들의 안부를 묻고 堊次 중인 新主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또 자기 집안의 新婦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어서 柳淵鱗은 근래 전혀 스스로를 검속하지 못하여 문란하게 법도를 잃은 채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하면서, 상대에게 말씀드릴 만한 제대로 된 근황도 없다고 하였다. 또한 한창 나이에 가는 세월을 아까워하며 부지런히 공부해야 하는 일을 소홀히 하여 집안의 遺業이 계승되지 못하게 하였으니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고 하였다. 가을에 많은 비가 내렸던 상황에서 喪을 당했던 상대의 집안에서는 어려움을 면할 수 있었느냐고 물었다. 끝으로, 孟元 權錫元 兄과 마을의 여러 친구들이 자신과 그 얼마나 믿는 사이냐고 하면서 아들이 겨울 방학을 맞아 방문하면 잠깐이나마 그를 잘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였다.
발급인 柳淵鱗은 자가 見卿, 호가 奮山이고 西山 金興洛 문인으로 響山 李晩燾의 사위이다. 일제강점기 때 군자금 모금을 주동하였으며 유고 2권이 전해진다. 또한 편지에 등장하는 孟元 兄은 權錫元(1798~1871)을 의미한다. 權錫元은 자가 孟善, 호가 密窩이고 본관은 安東이다. 부친은 權文赫이고 문하에 深棲 金永河를 두었다. 유고로 『密窩文集』이 전해진다.
이 편지는 1920년대 영남 지역 사족의 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일제강점기 때이나 시묘살이의 전통이 남아있었으며 자신의 아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서 학문을 가르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22년 류연린(柳淵鱗) 서간(書簡)

疏上。
省式。秋間謄例一疏。未足伸吾平日。而
其後又復夐絶。雖其勢也。東望悵悚。每
在於瞿梅煢疚之地。伏未審雪寒。
孝體侍饋。連衛支保。
阮庭氣力。不以踽凉有損。胤舍僉侍。俱
在穩迪否。東西兩廡之替榦煩劇。新主堊次。
俱作自如。吾家新婦。送阻立信。諉以厚庇。又緣脩
道。專不叩槩便如忘却。誰謂季世所餘者。只
是舐牛一念也。渠能無介。而時時討遞寄言。何
等奇愛。弟。近狀。只是全沒檢攝。頹散無度。何
足與聞於讀禮之下哉。但庇裏色色之憂。不能
坦爾胸衿。今此民彝物則。俱喪無餘。而所謂芳
年之可惜光陰者。擧事悠泛。使舊日影子。無所
杞宋。是豈細故也。蓋賓君無
故浪走。使以見返。又無尾戒。是可
奉聞者耶。秋間絳水示警。紫
海一域。便似鴻濛。肇辦豐歲
獨歉。易致怨懟。未知有喪之家。能
免跲窘耶。孟元兄及邨裏諸
益之與吾孚心幷何如。兒子。因冬
放晉候。蓋其氣質之難入楺規
者。或有造次敎誨之道耶。餘。不備
疏禮。
哀察。
壬戌復月十四日。弟柳淵鱗。疏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