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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금석기(琴錫基)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921.4792-20130630.02592570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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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금석기, 금호열
작성지역 경상북도 봉화군 상운면 문촌리
작성시기 1921
형태사항 크기: 26.8 X 53.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태자 봉화금씨 매헌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태자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21년 금석기(琴錫基) 서간(書簡)
1921년 2월 7일에 조카인 琴錫基가 소작료 문제 등에 관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숙부인 금호렬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이 편지에서는 크게 다섯 가지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첫째는 원당동의 김씨에게 소작료를 받는 것에 관한 일이다. 둘째는 원촌의 가옥을 매매하는 것과 관련한 일이다. 셋째는 마장의 소나무를 파는 것에 관한 일이다. 넷째는 노루목[獐項]반두둘[盤邱]에 있는 돌쇠가 소작하는 밭 4마지기 분량의 처리 문제에 관한 일이다. 다섯째는 후곡원문에게 돈을 받는 것에 관한 일이다. 위와 같은 일들의 경과 등을 조카인 금석기가 숙부인 금호열에게 보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근대 시기의 안동 지역의 경제와 관련하여 중요한 내용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김동현

상세정보

1921년 2월 7일에 조카인 琴錫基가 賭地 문제, 가옥과 관련된 문제, 소나무 파는 문제 등을 알리기 위해 숙부인 琴祜烈에게 보내는 편지
1921년 2월 7일에 조카인 琴錫基가 賭地 문제, 가옥과 관련된 문제, 소나무 파는 문제 등을 알리기 위해 숙부인 琴祜烈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처음, 상대와 연락이 두절되어 울적한 마음을 표현하면서, 상대의 안부를 물었다. 그리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이 편지에서는 크게 다섯 가지의 사안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첫째는 元塘洞 도지와 관련한 일이다. 여기에 대해 지난번 상대의 편지를 받기 전에 이미 石村 조카가 尹道天을 시켜 두 해 분량의 도지 문서[賭書]를 김씨에게 부쳤다고 하였다. 그런데 김씨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아직 도지세를 내지 않았다고 하였다. 둘째는 遠村의 가옥과 관련한 일이다. 이에 대해서는 일전에 문서를 만들어 놓았고, 값은 270원 가량이며, 찾아가는 기한은 음력 3월 10일 즈음이 될 거라고 언급하였다. 아마도 가옥을 매매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 유추할 수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셋째는 馬場의 松楸를 파는 것에 관한 일이다. 이는 송추를 사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가 일전에 사촌 天弼이 40그루를 사겠다고 석촌 조카에게 언급하였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래서 정해진 가격은 한 그루 당 3냥씩, 총 120냥으로 정하였음을 알리며 상대에게 판매 여부를 물어보았다. 넷째는 노루목[獐項]반두둘[盤邱]에 있는 乭釗가 소작하는 밭 4두락에 관한 일이다. 돌쇠가 현재 蘇谷 사촌의 농막에 갔다고 한다면, 석촌 조카가 그 땅을 경작하고 싶어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柰洞 사촌의 上達의 陰田과 서로 바꾸어 경작할 계획임을 밝혔다. 다섯째는 後谷元文에 관한 일이다. 그가 잔금 15원을 아직 납부하지 않았는데, 그가 며칠 내로 납부하겠다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이 외에도 于禮를 다음 달 2일에 치를지를 물어보았고, 추록에서는 둘째 며느리의 순산 소식, 혼사에 관해 상대측에서 禮書를 이달 15일~20일 사이에 부칠 것이라는 소식 등을 알렸다.
이 편지는 피봉이 없어 이를 통한 수취인 정보는 알 수 없다. 문두에 ‘숙부께 올리는 편지’라고 되어 있는데, 「奉化琴氏世譜」에 의하면 발급자인 琴錫基(1865-1924)의 숙부는 琴祜烈(1853~1925)이다. 따라서 수취인을 금호열로 보았다. 금호열은 자는 景受이며, 梅軒 琴輔(1521-1584)의 10代 주손이다. 금석기는 初諱는 中基이고, 자는 洛彦이다. 본문에서 언급된 원당동의 도지에 관한 일은 이 문중의 소장 문건 가운데 앞서 1921년 1월에 금석기가 숙부에게 보낸 편지에도 언급되어 있다. 따라서 이 두 서간을 비교하여 보면 이 사건에 관한 대략적인 정보를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편지에서 언급된 내용들을 통해 일제강점기 시기 안동지역의 지주-마름-소작인의 관계 또는 당시의 물가 등 경제사와 관련하여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료적 가치가 있다.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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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921년 금석기(琴錫基) 서간(書簡)

叔父主前 上白書。

正元。兒也往遠後。仍爲冞阻。伏鬱無喩。伏未審
峭寒斗酷。
二位分氣體候保無損下節。渾庇一如前狀否。
伏慕不任。舍侄。視息姑依。大小各家印板。村戒
亦入近稍稍乾淨。但在傍病。甥婦姑未差復。日事
惱悶耳。就元塘洞畓事。正月下書回來之
前。石村侄已使尹道天。寄二年賭書于金也。則
金也言內。今年地稅。增加也一石除之。但九石覓去
云云。而及其爲移谷之地。則此頉彼頉。姑未出給。
凡如是者三次也。且云耕作。則雖有持四眼者。
斷不可耕作云耳。彼旣俎上。則將何爲之。
遠邨家屋事。日前爲初成文。而價
文則二百七十圜假量也。覓期則陰三月旬間
也。未知或無異議也。馬場松楸事。都無
願買者。而日前天弼從。以四十株願買之意。
言及于石村侄。而價格則壹百貳十兩也。石村
言內。每株三兩式。別無違意也。許買似好
云。故仰白。卽爲回敎。伏望。獐項盤邱乭釗
所作田四斗落。石釗今去蘇谷從農幕。
石村侄以爲耕作之計。而與柰洞上達
陰田相換耕作計耳。後谷元文事。則零
条十五圓。姑未來納。而方云日間周旋來納。
姑未知如何區竟耳。于禮以來初二日。無違
過行計耶。所謂新儀答例。當日間付郵
伏計耳。餘在續后。不備白。
辛酉 二月 七日。舍侄 錫基 上白。

次婦正月晦
夜。順産瓦慶耳。

昏日已通奇于彼處。而禮書以今望念間付來云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