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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금석기(琴錫基)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920.4792-20130630.02592570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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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금석기, 금호열
작성지역 경상북도 봉화군 상운면 문촌리
작성시기 1920
형태사항 크기: 18 X 73.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태자 봉화금씨 매헌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태자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20년 금석기(琴錫基) 서간(書簡)
1920년 12월 9일, 금석기가 안부를 묻고 병을 앓고 있는 질부의 건강 상태에 대해 걱정하였다. 김상기의 집이 망하여 작년에 농사지은 땅의 세금을 받지 못하였다고 했다. 최두명을 통해 윤천도를 작인으로 고용하는 것이 좋을 것임을 알렸다. 안산의 사람들의 집문서와 솥, 곡식 등이 명오의 소유가 되었지만 그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음을 전하였다.
김순주

상세정보

1920년 12월 9일, 琴錫基가 질부의 질병에 대한 걱정과 賭租 문제를 琴祜烈에게 전하는 편지
1920년 12월 9일, 琴錫基가 질부의 질병에 대한 걱정과 賭租 문제를 琴祜烈에게 전하는 편지이다.
금석기는 처음 작은아버지 금호열영기의 안부를 물으며 편지의 첫 머리를 시작한다. 자신은 묵은 병이 재발하였으나 약을 쓰지 않고 나아서 다행이라고 하였다. 黃甥 집의 酉谷 姪婦가 脚痛과 寒濕, 血熱의 증세를 치료 받았는데 완쾌되었는지 모르겠다고 전하였다. 中兒가 東面의 토지를 2천냥에 京城府 樂園洞 224번지 金萬順에게 潛賣하였다고 전하며, 남은 땅들도 걱정이 된다고 하였다.
遠塘金驥相이 敗家하여 그가 소작하던 논의 작년 조 作錢을 어찌해야 할지 여쭈었다. 馬場崔斗明이 말하길 김기상의 매부 동생인 尹道天가 작인인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올해의 賭租를 서로 바꾸자고 한다면 윤천도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윤천도의 일은 최두명이 일체 담당하고 이번 20일 내에 문서를 주고받으면 된다고 하였다. 문서는 김씨에게 먼저 보내지 말고 文村에 보내어 최두명을 시켜 윤도천에게 보내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案山의 집문서[家券]와 솥[食鼎]과 곡식[穀包] 등 모두 明五의 소유가 되었는데 그는 5푼 가운데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하며 편지를 마치고 있다.
발신자인 琴錫基(1865-1924)는 初諱는 中基이고, 字 洛彦이다. 수신자는 석기의 숙부 琴祜烈(1853-1925)로 본관은 奉化이고, 자는 景受이다. 그의 아들인 琴瑩基(1889-1966)는 자가 聖穆이다.
이 편지는 일제강점기의 사회 · 경제사를 알아볼 수 있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첫째, 지주가 소작인을 고용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즉 지주가 직접 소작인과 계약을 하는 것이 아닌 중간자를 통해 문서를 주고받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곡물과 같은 현물로 도조를 납부하지 않고 현금으로 환전하여 납부하였다는 점도 알 수 있다. 둘째, 문서에서 나오는 지명이 전근대에서 근대로 넘어가면서 행정구역이 개편된 이후의 주소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도 알 수 있다.
김순주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20년 금석기(琴錫基) 서간(書簡)

叔父主前上白書。

弟去後。月已易。而便音
仍阻。更切伏鬱。未審窮冱。
二位氣體候。連享萬康。諸
致一一均宜否。伏慕不任下誠
之至。舍姪頃以宿症之闖發
爲慮矣。未幾幸勿藥自
强。餘集免恙。但黃甥家。則
酉谷姪婦之脚痛。月餘治疾。
不見分效。近以寒濕血熱等
症。治之似有微效。未知末稍之
快袪耳。且中阿也。潛賣東面
土地。價文二千兩。爲先賣之。其餘亦豈保哉。京城府樂園洞二二四番地金萬順。其妾姓名也。以今月初七日走京。渠家
之家運所關也。嘆何爲之。就白
遠塘金驥相。果是敗家云。而其
所作畓。昨年條作錢何爲也。馬場
崔斗明言內。渠之妹夫在支北里
妹夫弟尹道天遠塘里畓頭也。
願爲作人。而至若今年賭租。則
以相換爲言。則渠可擔當云也。
下諒後爲之。而以尹道天山井畓。與
其谷苞。幷爲相換之事。出文字
金驥相。則自成順區處云云。
哥之信不信。崔斗明一切擔
當云耳。且云事在急迫。以今卄日
內。文字往復後。可成也。金也之谷苞幾石。
暗藏於哥之家。以其避執行之計
也。若遲緩。則其藏置谷苞。似有
覓去之慮耳。金也許文字。勿爲
直送。送于文村。則使斗明。送于
哥。是好云耳。大氐錢荒去益甚
焉。下訥高岩各人。一不來言。而案山
家事。則其家券食鼎谷苞。沒爲
明五所有。而明五亦其與受五分。一未
爲決梢。案山則今出去者。已十許日
也。諸有捧於案山者。盡爲虛望籬
而已。石灘云者。亦如之也。弟之所
捧條。東失西失而已耳。餘在
續后。不備白。
庚申十二月九日。舍姪錫基上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