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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강필(姜泌)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918.4792-20130630.0103257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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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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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강필, 류연린
작성지역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
작성시기 1918
형태사항 크기: 17.5 X 62.3
장정: 낱장
수량: 2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18년 강필(姜泌) 서간(書簡)
1918년 3월 7일에 강필이 아들의 방문 소식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처음 상대와 만나지 못하는 상황과 나라가 일제의 강점을 받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였다. 그리고 상대와 집안사람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어서 자신의 경우는 집밖으로 나오지 않은 채 팔순의 부모님 병환에 애가 타는 상황을 전하였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첫째 아들이 樊溪 사돈의 제사에 참석하러 가는 편으로 상대에게도 인사드리러 갈 것이라 하였다. 그래서 아들이 찾아 가면 상대가 그를 잘 가르쳐 달라고 지도편달을 부탁하였다.
김동현

상세정보

1918년 3월 7일, 宜齋 姜泌이 아들의 방문 소식을 전하기 위해 奮山 柳淵鱗에게 보낸 편지
1918년 3월 7일에 宜齋 姜泌(1878~1942)이 아들의 방문 소식을 전하기 위해 奮山 柳淵鱗(1868~1939)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해를 넘기도록 격조하여 늘 서글피 그리워하였음을 말하고, 오랫동안 상대를 찾아뵈려고 마음먹었으나 가을에는 다음 봄을 기약하고 봄에는 가을을 기약하며 차일피일한 사정에 대해서도 말하였다. 더구나 日帝에 의해 구속되어 있던 상황도 언급하면서,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였다. 이어, 상대와 그의 아들 및 손자 등의 안부를 물었다.
姜泌 자신은 하는 일 없이 집안에서 칩거하고 있는 상황을 전하고, 또한 팔순 양친의 병환으로 애타고 두려운 심정 및 잠시라도 어버이 곁을 떠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끝으로, 자신의 장남이 樊査(榮州 天雲亭이 있는 樊溪의 사돈인 듯함)의 珓祭(禫祭인 듯함)에 조문하기 위해 만사를 제쳐놓고 나갔는데 장차 이 편으로 상대를 뵙고 인사를 드리려 한다는 계획을 전하였다. 그러면서 산중에서 교육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그를 상대가 잘 가르쳐 달라고 지도편달을 부탁하였다.
宜齋 姜泌은 白樵 姜夏奎의 손자이자, 晩山 姜鎔의 아들이다. 姜鎔은 孔巖 柳致好의 딸인 全州 柳氏와 혼인하여 姜泌을 낳았다. 따라서 柳致好의 아들인 柳哲鎬姜泌에게 외삼촌이 되고, 柳致好의 손자인 柳淵兢柳淵永姜泌의 사촌이 된다. 따라서 수신자는 이 둘 가운데 한 사람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집안 문건 가운데 1913년에 보낸 姜泌의 편지에서 한 문건 내에서 ‘表從弟’와 ‘表再從弟’를 함께 쓰고 있다는 점, 항렬 및 피봉에 기재된 霞洞宅이라는 宅號로 보아 그의 표재종인 奮山 柳淵鱗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본문에서 언급되고 있는 樊査란 구체적으로 榮州 天雲亭의 冑孫인 金澮(1887~1917)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姜泌은 독립운동 군자금 모금에 협조하였다가 옥고를 치른 바 있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18년 강필(姜泌) 서간(書簡)

瓢谷 靜棣座下 侍人。霞洞宅。
宜陽上候書。
丁巳至月初七。
跨歲阻候。居常悵誦。而積
擬一進。秋而期春。春而期秋。自
顧懶散。加之以冗累纏身。不
可以責之人事。祗伏切愧死
無已。居然春事向晩。伏惟
靜養棣几動引有相。觀玩
崇深。肖子佳孫趨庭供懽。
上下保尊少節一例康旺。松
外近狀何居。蒲梢之子。能有
昻昻之氣耶。並伏溸區區禱
祝之至。表從弟。直一碌碌底
人。跧伏窮廬。無所用心。而八
耋雙闈。恒事添越。煎懼
情事。實難暫刻離側。且
客春接應。亦沒挨過。竊欲
逃遁。而不可得也。家督爲唁
樊査珓祭。掃萬出去。而將欲
迤行
高軒。渠亦合做底道理。而山
間蔑敎之物。必多露拙矣。幸
隨事敎詔之如何。因其行。略
修數字。不備上謝書。伏惟
下照。
戊午 三月 七日。表從弟 姜泌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