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김기동(金基東) 서간(書簡)
1918년 2월 15일에 김기동이 며느리가 가는 일에 관해 류연린에게 보낸 편지이다. 일전에 수곡 영감을 통해 부친 편지는 받았는지에 대해 물어보고, 만약 전달되지 못했다면 일을 소홀하게 처리했다는 한탄을 받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어서 류연린과 그 가족들의 안부를 묻고 나서, 자신은 어버이의 건강 문제로 애를 태우고 있으며 부스럼 때문에 가까운 거리를 걷는 것도 어렵다고 하였다. 며느리가 22일에 가기로 통보한 일을 언급하면서, 이번에는 계획은 어겨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자신은 부스럼 때문에 움직이기 어려울 것 같고, 아이들도 약을 복용하고 있어서 누가 가는 것이 적합할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