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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강필(姜泌)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917.4792-20130630.01032570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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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강필, 류연린
작성지역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
작성시기 1917
형태사항 크기: 17.4 X 78.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17년 강필(姜泌) 서간(書簡)
1917년 11월 1일에 강필이 외조모의 기제사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기 위해 류연린에게 보낸 편지이다. 처음 오랫동안 소식이 막혀 그립다고 하면서 안부를 묻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상복을 입고 있는 상황인 상대와 상대 집안사람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해 봄에 있었던 상대 종형의 초상에 대해 애통해 하면서 이 또한 위문하러 가지 못하여 부끄럽다고 하였다. 이어서 松外의 근황을 물은 후 그쪽에서 새로 태어난 자식이 꽤 총명하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며 앞으로의 희망에 대해 기대하였다. 어느덧 외할머니의 기제사 날이 임박하였는데도 자신의 부모님의 병간호 때문에 결국 가지 못하는 사실을 알렸다.
김동현

상세정보

1917년 11월 1일, 宜齋 姜泌이 외조모의 忌祭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기 위해 奮山 柳淵鱗에게 보낸 편지
1917년 11월 1일에 宜齋 姜泌(1878~1942)이 외조모의 忌祭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기 위해 奮山 柳淵鱗(1868~1939)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오랫동안 격조하여 늘 그리운 마음이 있었지만 봄부터 겨울까지 한 번도 인편을 구하여 안부편지를 보내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미안한 마음을 전하였다. 이어 服中의 상대 및 아들들, 손자, 同堂 여러분의 안부를 물었다. 봄에 있었던 從氏 형님의 喪事는 비록 천수를 누린 것이기는 하지만 애통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한 번도 위문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조만간 마땅히 그러한 逋慢한 죄를 갚을 것이지만 그 전에는 슬프고 부끄러운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였다. 松外의 근황은 어떠하냐고 묻고, 그의 새로 태어난 자식이 꽤 총명하여 앞으로의 희망이 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면서 집안의 명맥이 이 아이에게 달려 있다고 하였다.
어느덧 외조모의 忌日이 임박하였는데 슬프고 사모하는 마음은 外孫인 자신도 다를 바 없이 크다고 하였다. 그럼에도 오랫동안 忌祭에 참석하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원통한 마음을 가눌 수 없다고 하였다. 姜泌은 자신의 어버이께서 고령이 되어 가시면서 筋力이 자연 떨어지셨는데 조섭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번번이 병을 얻는다고 하면서, 참으로 곁을 떠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오랫동안 상대를 만나려는 생각만 가지고 지금까지도 실천에 옮기지 못하였으니,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을 매몰차고 야박하다고 비난해도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하였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외조모의 忌祭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유를 안팎으로 나누어 언급하였다.
宜齋 姜泌은 白樵 姜夏奎의 손자이자, 晩山 姜鎔의 아들이다. 姜鎔은 孔巖 柳致好의 딸인 全州 柳氏와 혼인하여 姜泌을 낳았다. 따라서 柳致好의 아들인 柳哲鎬姜泌에게 외삼촌이 되고, 柳致好의 손자인 柳淵兢柳淵永姜泌의 사촌이 된다. 따라서 수신자는 이 둘 가운데 한 사람일 것으로 보이지만, 壽靜齋 집안과 관련지어 볼 때 이 집안 문건 가운데 1913년과 1918년에 보낸 姜泌의 편지에서 한 문건 내에서 ‘表從弟’와 ‘表再從弟’를 함께 쓰고 있다는 점, 표종제가 霞洞宅과 관련 있다는 점 등으로 보면 수취인은 자신의 表再從인 奮山 柳淵鱗일 가능성이 높다. 姜泌은 독립운동 군자금 모금에 협조하였다가 옥고를 치른 바 있다. 본문에서 언급된 외조모란 姜泌의 외조부 孔巖 柳致好의 後配인 義城 金氏를 가리키는데, 참고로 그녀의 기일은 11월 5일이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17년 강필(姜泌) 서간(書簡)

積違候拜。嚮風渴慕。何嘗少
弛。而自春徂冬。一未有以討便修
起居之候。烏在其爲至情渴慕
之忱也。有時懷到。只切逋漫之
誅而已。卽伏惟至寒。
靜服體動止有相。觀玩崇
深。允舍僉侍學淸迪。彧肖善
健。同堂尊少諸節。一例安衛
否。語失序矣。春間
從氏兄主喪事。雖是天年。痛
怛何言。尙欠一慰。情理蔑如。早
晏當贖逋。而未前悲愧。如何盡
喩。松外近狀何居。聞其新生
頗俊爽。大有將來之望。碩果
之理。其在斯矣。居然。
外王母諱辰奄臨。痛慕情事。
內表無間。而久闕進參。儘楮
之不若。曷勝痛恨也。表從弟。親
年漸邵。筋力凡百。自爾澌陷。
纔失攝輒致愆違。湯罏情
私。實難曠省。所以於積擬一
進。因循至此。不知我者。或罪
之以昧沒情薄。而烏敢辭也。
內而冗累層生。若海無津。外
而侵弄多端。責應頻仍。實
非單孑者之所可抵當得來。人
生祗耳。大可歎也。那當拜誨。
自餘蘊懷。萬不掛一。惟伏希
黙會。
丁巳 至月 初吉。表從弟 姜泌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