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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강필(姜泌)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913.4792-20130630.01032570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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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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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강필, 류연린
작성지역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
작성시기 1913
형태사항 크기: 17.9 X 69.2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13년 강필(姜泌) 서간(書簡)
1913년 12월 17일에 강필이 봄에 상대의 방문을 청하기 위해 류연린에게 보낸 편지이다. 처음 눈길을 무릅쓰고 찾아온 乃德 군을 통해 상대와 상대집안의 안부를 알게 되어 기쁘다고 하였다. 자신의 경우는 예전대로 잘 지내고는 있으나 연로하신 부모님이 병환에 늘 약을 드시는 상황을 언급하며 애타고 두렵다고 하였다. 그래서 상대를 보고 싶어도 찾아가지 못한다고 하였다. 상대가 봄이 되면 남쪽 지역을 유람할 것이라는 것을 언급하며 자신이 사는 지역인 태백산 인근의 지역으로도 한 번 와 주기를 부탁하였다. 이어서 상대가 땅을 사준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떠나려는 乃德을 만류해도 떠난 사실을 알리며 아쉬운 마음을 표하였다. 끝으로 상대 부인의 병에 대해서도 염려하면서 빨리 치료하기를 당부하였다.
김동현

상세정보

1913년 12월 17일, 宜齋 姜泌이 봄에 상대의 방문을 청하기 위해 奮山 柳淵鱗에게 보낸 편지
1913년 12월 17일에 宜齋 姜泌(1878~1942)이 봄에 상대의 방문을 청하기 위해 奮山 柳淵鱗(1868~1939)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乃德 君이 눈길을 뚫고 추위를 무릅쓰고 자신을 방문해 준 데 대해서 기뻤던 마음을 표하고, 그를 통해 상대 및 아들들, 손자, 同堂 여러 사람들이 병에서 회복되었거나 평안하게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이에 대한 기쁜 마음을 전하였다. 姜泌 자신은 다행히 時事가 조금 안정이 되어 옛날의 모습대로 집안으로 돌아와 조용하게 지내고는 있으나, 연로하신 어버이의 악화된 병환으로 인하여 늘 시탕하고 지내고 있다고 하면서, 애타고 두려운 심정을 전하였다. 또한 이로 인해 어버이 곁을 떠나기가 어려워서 상대를 만나러 가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도 전하였다.
상대가 봄에 남쪽으로 행차하여 몇 달 동안 두루 유람할 일에 대해 아마도 壯觀이 많을 줄로 생각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북쪽에 있는 太白山은 곧 壽爺[壽靜齋 柳鼎文]松祖[松西 姜橒]의 遺躅이라고 하면서, 상대가 이쪽을 한 번 유람해 주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땅을 사준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염려하여 만류하였건만 乃德이 떠나서 헤어진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표하였다. 끝으로, 점점 악화되고 있는 상대 부인의 병은 반드시 뿌리가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빨리 치료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낫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하였다.
宜齋 姜泌은 白樵 姜夏奎의 손자이자 晩山 姜鎔의 아들이다. 姜鎔은 壽靜齋 柳鼎文의 아들 孔巖 柳致好의 딸인 全州 柳氏와 혼인하여 姜泌을 낳았다. 姜泌은 편지의 본문에서 자신을 表再從弟라고 하였으니, 수신자는 壽靜齋 柳鼎文의 曾孫 가운데 한 사람이 되는데, 아마도 奮山 柳淵鱗인 것으로 보인다. 姜泌은 독립운동 군자금 모금에 협조하였다가 옥고를 치른 바 있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13년 강필(姜泌) 서간(書簡)

積年違誨。徒勞夢想。而候問之
從以闕焉。只增悵慕之懷。非意乃德
君衡雪冒寒。辛勤遠顧。欣喜餘。憑
伏悉臘冱。
靜體動止崇護萬旺。惟憂之
愼却。次允之成就。彧抱之寧馨。同
堂之均禧。無非吉祥攸萃。伏爲之
仰賀不一賀也。表再從弟。奉老棲
遑。備嘗艱險。洽滿八九星霜。幸賴
時事稍定。還靜故廬。便成舊日光
景。而親年漸邵。調養無方。長時添
越。恒事湯罏。煎懼情私。如臨淵氷。
所以積擬一進。難於離側。終不免
乍擬旋停。未知那時可能如意也。
春間南旆。數月歷覽。想多壯觀。
而北有太白。卽吾
壽爺松祖之當日遺躅之地。或無
一遭遊覽之意否。是所仰祝者耳。
向來拮据之物。荷此勤念。如意
買土。感恩無地。其將何以仰報至意
也。乃德今行。儘是不易。而歲迫矣。慮
其寒事猝發。挽執不得。遽爾分
送。悵恨可言。第其閤患之漸劇。必
有根祟在矣。萬非速治。則慮其遲
久。尤用慮念不置。所懷山積。緣煩姑
閣。惟伏祝
餞迓萬祉。以副遠溸。不備上候書。
伏惟
下照。
癸丑 臘月 十七日。表從弟 姜泌 上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