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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류호집(柳顥集)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913.4717-20130630.0103257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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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호집, 류연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13
형태사항 크기: 25.8 X 37.2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13년 류호집(柳顥集) 서간(書簡)
1913년 7월 22일에 류호집이 말을 보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부친인 류연린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달 초에 보낸 편지를 받았는지 묻고, 조부의 기일이 임박했지만 외지에 나가 있는 자신의 슬픈 마음을 전하였다. 이어서 부모님과 가족들의 안부를 묻고 나서 예안 할아버지의 상에 대한 슬픔을 표하고, 앞집 숙부의 병세에 대해 물었다. 자신은 약을 복용한 효험은 없지만 집에 있을 때보다는 좋아졌다고 하면서, 다만 모기 때문에 괴롭다고 하였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우동을 다녀와야 하니 내일이나 모레 말을 보내달라고 부탁하고, 월애 숙부가 월애로 갈 때 말을 보내주면 종은 자신이 준비하겠다고 하였다. 또한 회동의 복숭아가 익었는지 묻고, 두 곳에 보낼 물품으로 좋을 것 같다고 하였다. 추신으로, 보낸 소합환의 재료가 도착했는지를 묻고 도착 여부를 말을 보내는 편에 알려달라고 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913년 7월 22일, 柳顥集이 말을 보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부친인 柳淵鱗에게 보낸 편지
1913년 7월 22일에 半啞 柳顥集(1887~1945)이 말을 보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부친인 奮山 柳淵鱗(1868~1939)에게 보낸 편지이다.
본 편지의 발신자인 "樹澤"의 譜名이 柳顥集이다. 먼저, 月初에 蓮塘으로 가는 인편에 올렸던 편지를 제때 받아 보셨는지 여쭈었다. 王考의 忌日이 임박한 상황에서 외지에 나가 있는 자신의 슬픈 마음이 그치지 않는다고 하였다. 곧 石隱 柳基鎬의 忌日이 7월 24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이어 늦더위가 아직 심한 이때에 부모님의 기력은 좋으신지, 동생들과 누이들도 무탈한지, 大小家 여러분들도 모두 무고한지 안부를 물었다. 禮安 할아버님의 喪事에 대해 애통한 심정을 표하고, 할아버님의 병증이 위독하여 오늘과 같은 일이 있을 줄을 예견하였지만 그 애통한 심정은 미리 알았다고 해서 덜해지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앞집 숙부님께서 점점 쾌차하고 계신지도 물어보았다. 柳顥集 자신은 약을 복용한 지 며칠 되었는데, 별다른 효험은 없지만 집에 있을 때보다 몸을 움직이는 것이 수월하고 寢食도 좋아졌다고 하였다. 다만 괴롭히는 모기의 성화를 참아내기 어렵다고 하였다. 부랴부랴 芋洞을 다녀오지 않을 수 없다고 하면서, 말[鬣子]을 내일이나 내일 모레쯤 보내달라고 부탁하였다. 다만 농번기에 종을 연일 바깥으로 내보내기가 어려울 줄로 생각된다고 하면서, 月厓 숙부님께서 月厓로 행차하시는 편에 말을 보내주시면 종은 자신 쪽에서 준비하겠노라고 하였다. 끝으로, 回洞의 복숭아가 익었는지 물으면서, 두 곳에 보내는 물품으로 이것이 편리하다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우편으로 부친 蘇合 재료가 이미 도착하였는지를 묻고 만약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면 다시 통지하겠다고 하였다. 도착 여부는 말을 보내주시는 편에 가르쳐 달라고 하였다.
半啞 柳顥集은 奮山 柳淵鱗의 장남이다. 그는 《안동 독립운동가 700인》에 올라 있는데, "1910년 나라를 잃은 직후 군자금 모집 활동을 벌이다가 경찰에 체포되어 혹형을 당했다고 전해지는데, 의용단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였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13년 류호집(柳顥集) 서간(書簡)

月初蓮塘便所白書。無滯入鑑否。
伊後阻候。又復異域。
王考諱辰且將隔迫。在外慕鬱。而感愴之思。
如何可旣哉。伏不審晩炎尙酷。
兩位分氣體候莫無損添。弟妹並在無恙。
大小家諸節俱無故否。禮安祖主喪事。此
何事也。症患雖未始非慮有今日者。而痛廓。則
豈以是而歇后也。前宅叔主調候漸就坦復否。區區
不任願聞之忱。子。釀藥服已有日。責效姑無顯應。
而運用動作。似非在家時樣子。眠食亦此善度。而第
蚊蝎之侵。太難堪過。芋洞行。不得不早早往返。返面之
期。時日是急。無事在外廣日。甚是不緊。鬣子以明再明
間。命送如何。想農劇。下隷不可累日出外。月厓叔
月厓之行。想於此間有之矣。鬣子因付送。則下隷當自
此準備矣。以此俯諒伏望。回洞桃事已爛否。兩處封
送物。此可便矣。餘。不備。伏惟
下鑑。
癸丑七月二十二日。子 樹澤。上白。

郵便所付蘇合材料。業已見到否。若未則更爲通知矣。鬣
子下來便。須回示伏望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