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이회직(李會稷) 서간(書簡)
1909년 11월 24일, 이회직이 혼인 날짜를 정하는 일과 관련하여 류연린에게 보낸 편지이다. 혼사를 치를 시기는 급할 필요가 없지만, 한 해가 이미 다하였고 새로이 반포된 別式을 생각하니 또한 구애되는 점이 없지 않다고 하였다. 그래서 차라리 조금 조용한 이 시기에 혼사를 성사시키는 것이 낫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몇 군데 大方家와 잘 의논하여 내년 정월 26일로 날짜를 잡았는데, 흠이 없는 날이라고 하였다. 끝으로 자잘한 허식은 모두 없애고 기필코 그 날에 예식을 치르자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通書를 내년 정월 3, 4일 사이에 올릴 계획이라고 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