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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이중업(李中業)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906.4717-20130630.010325700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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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중업, 류연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06
형태사항 크기: 19.8 X 51.3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06년 이중업(李中業) 서간(書簡)
1906년 4월 26일에 이중업이 간행할 문집의 교정 초고본을 보내달라고 청하기 위해 류연린에게 보낸 편지이다. 처음 오랫동안 객지에 나가 있다가 상대의 편지와 毅可 형이 전해준 내용을 통해 손자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하였다. 또한 상대의 편지로 상대와 상대 집안의 안부를 알게 되었고, 또 상대가 아들을 얻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자신은 귀가한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학질을 앓고 있는 상황과 막내 삼촌의 첩이 낳은 자식의 죽음 소식, 아이들이 부스럼 병에 걸린 일 등 근황을 전하였다. 巖后 李晩慤의 문집을 이미 교정을 봐서 正本을 완성하였다는 말을 들었기에 언제 인쇄를 시작하는지 물었다. 자신의 부친께서 그 문집을 보고 싶어 한다고 하며 보내달라고 요청하였다.
김동현

상세정보

1906년 4월 26일, 起巖 李中業이 간행할 문집의 교정 초고본을 보내달라고 청하기 위해 奮山 柳淵鱗에게 보낸 편지
1906년(광무 10) 4월 26일에 起巖 李中業(1863~1921)이 간행할 문집의 교정 초고본을 보내달라고 청하기 위해 奮山 柳淵鱗(1868~1939)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오랫동안 객지에 있으면서 집안 소식을 듣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늘 임산부에 대해 걱정하였는데 소식을 들을 길이 없다가, 돌아와 柳淵鱗의 편지를 받고 또 毅可 형이 전해준 내용을 통해서 한 사람은 이미 아들을 얻었고 한 사람은 손자를 얻게 될 것임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여기에 심부름꾼이 기한에 맞게 도착하여 柳淵鱗의 편지를 받고서, 柳淵鱗이 평안하며 고모와 며느리가 회복되었으며 조카들이 모두 건강함을 알게 되어 매우 마음이 놓였다고 하였다. 아들을 얻었다고 운운한 대목은 柳淵鱗이 이 무렵에 막내아들인 柳顥植을 낳은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李中業은 한 달 남짓 객지에 붙잡혀 있다가 일이 이미 반이 지났기 때문에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귀가한 지 며칠 되었다고 하였다. 그런데 학질이 아직 낫지 않은 상태라고 하였고, 季父의 첩이 낳은 자식이 또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또한 아이들이 모두 疥瘡에 걸렸다가 지금 비록 나아가고 있으나 이는 식욕이 떨어져 기운이 없어서 쓰러질 형편이라고 하였다. 이제 막 약을 쓰려고 하는데 갖가지 근심을 이루다 말할 수 없다고 하였다.
巖后 李晩慤의 문집을 이미 교감하여 正本을 완성하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자신은 북쪽으로 가는 데 방해를 받는 일이 있어서 끝내 조금의 성의도 보이지 못하였으니, 매우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하였다. 베끼는 일을 그간에 이미 끝냈을 것이라고 하면서, 장차 언제쯤 인쇄하기 시작하는지 물었다. 부친(李晩燾)께서 한 번 열람하고 싶어 하시지만 山門을 한 발짝도 나가실 수 없으니, 이러한 뜻을 水谷에 알려서 조만간에 들여 보내달라고 요청하였다. 또한 狀本 중에서 添改할 곳을 하나하나 기록해 보내달라고도 하였다. 끝으로 義兵이라 칭하는 자들이 곳곳에서 벌 떼처럼 일어나고 있는데 어떤 이는 강을 따라 내려오고 어떤 이는 동쪽에서 고개를 넘어 와서 장차 오늘 쯤 이곳에 도착한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추신에서는, 水谷에 사람을 보내어 사위를 오게 해달라고 청해야 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이 겨를이 없다고 하면서, 속히 보내달라는 뜻을 그쪽에 알려 달라고 청하였다. 水村에 편지를 따로 써서 보내야 하지만 의병이 강을 건너는 상황에서 자신이 허둥지둥하는 바람에 이를 하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표하였다.
李中業柳淵鱗에 대하여 스스로를 弟라고 칭하였는데, 그의 누이인 眞城 李氏가 바로 柳淵鱗과 혼인하였다. 柳淵鱗李中業의 부친인 響山 李晩燾의 사위이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06년 이중업(李中業) 서간(書簡)

月十日客中。家信尙阻。況進於此之遠
乎。每以彌憂爲念。而無由得聞。歸見惠
書之來在者。又因毅可兄所傳。知兩個極
憂。次第後笑。而旣擧雄。又將抱孫矣。人世
慶福。外此何更有耶。欣慰之餘。伻人又如期
見到。兼承不較之問。憑審邇來
棣床起處連衛。姑若婦夬復。甥們俱充健。
慰幸重重。而新孩骨相想雄。弟於其兄。老産
乳汁。得無不足慮耶。弟。月餘被挽。役已過
半。故多般規脫。歸才數日。而視節未稅。間經痁患。
今幸夬復。季父副室所擧身。又七內化去。宿
火添却。命道之窮。去益甚矣。兒曺幷染疥
瘡。今雖向差。而也厭食氣薾。有顚仆狀。方欲
試劑。種種愁苦。有不可盡擧者。奈何。巖稿聞
已校勘。成正本。而此漢則妨於北行。終未效一分
誠意。罪愧罪愧。抄寫間已畢。而將行那間始印
也。正本成後。老親願欲一閱。而不可出山門一
步。通此意于水谷。從近入送耶。狀本中
可添改處。亦一一錄送如何。稱以義旅者。處
處蜂起。而或有從流而下者。或自東越嶺而來
者。將於今間到此云。而風聞甚壯。殘洞將何以接
待也。驚慌愁苦之狀。卽遭亂之大者也。且遠客
沓至。應接浩劇。忙汨都留。不宣。
丙午 四月 卄六日。弟 中業 拜謝。

水谷當送人。要來壻郞。以此爻象。吾無暇焉。以從速
送來之意。通之如何。査丈旣來水下。躬往
奉請。是我道理。今若無暇。若過此撓。則必已
遍次而無及矣。

欲別有書於水村。而義旗東渡江。蒼黃莫
遂。可恨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