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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이중업(李中業)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906.4717-20130630.010325700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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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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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중업, 류연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06
형태사항 크기: 22.5 X 48.3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06년 이중업(李中業) 서간(書簡)
1906년 12월 19일, 이중업이 이사 및 于禮와 관련하여 류연린에게 보낸 편지이다. 자신의 누이인 진성이씨의 于歸禮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중업은 누이의 종기가 이미 나은 후이니 마땅히 우례를 행해야 하는데, 창황한 상황을 만나서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족두리와 轎子는 없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하면서, 이곳에는 하나는 없고 하나는 낡았는데 류연린 집에는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족두리는 문에 들어온 뒤에 쓰는 것이니 보내 올 필요가 없고 교자는 전날에 들여 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면서, 어른께 아뢰어 의논하라고 당부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선주

상세정보

1906년 12월 19일, 이중업이 이사 및 于禮와 관련하여 류연린에게 보낸 편지
1906년(광무 10) 12월 19일에 起巖 李中業(1863~1921)이 이사 및 于禮와 관련하여 奮山 柳淵鱗(1868~1939)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골짜기에 계시는 부친의 안부를 연이어 듣고 있으며 숙부께서도 큰 탈 없이 지내신다고 하였다. 자신은 한 달 동안 떠돌다가 오늘 비로소 처소에 들어왔다고 하였고, 전염병 기운이 가까운 곳까지 들어왔으나 禮法대로 제사를 치렀다고 하였다. 자신의 집안이 이사할 것이라는 말은 헛되이 전해진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이어 기회를 노리는 무리들이 날마다 떼를 지어 마을에 횡행하고 있는 등 자신의 집안에서 겪고 있는 큰 어려움에 대해 설명하고, 수삼 곳에 살 집을 알아보고 있다고 하였다.
다음으로는, 자신의 누이인 眞城李氏의 于歸禮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중업은 누이의 종기가 이미 나은 후이니 마땅히 于禮를 행해야 하는데, 창황한 상황을 만나서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그러나 모든 일에 간편함을 따르는 것이 본디 피차의 본분이라고 하면서, 세속에서 숭상하는 것을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였다. 그러면서도 족두리와 轎子는 없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하면서, 이곳에는 하나는 없고 하나는 낡았는데 류연린 집에는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족두리는 문에 들어온 뒤에 쓰는 것이니 보내 올 필요가 없고 轎子는 전날에 들여 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면서, 어른께 아뢰어 의논하라고 당부하였다. 이와 같은 나쁜 상황에서 이리저리 빌려달라고 하는 것은 좋은 풍경이 아닌데다 얻는다고 기필할 수도 없다고 하면서, 부디 유념해 달라고 하였다.
이중업류연린은 서로 처남매부지간이니, 이중업의 누이인 眞城李氏류연린과 혼인하였다. 곧 류연린이중업의 부친인 響山 李晩燾의 사위이다. 류연린의 자는 見卿, 호는 奮山이고, 金興洛의 문인이다. 항일운동에 참여하였으며, 저서로는 『奮山遺稿』가 전한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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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906년 이중업(李中業) 서간(書簡)

音信之阻。莫近日若。而向於犇迸中。得
惠書。感倍它時。然不欲以名字傳溷。故未之修謝。
兒子之歷進亦然。悵恨可言。今日之起人年例。而不
錄逋慢。長牋復至。旣感且感。矧謹審窮冱。
棣牀體事連衛。閫庇佳吉。此於大地天行之中。
爲第一喜信。葉底拶逼。此間亦然。裝送之擾。
弟則禮幣之重。亦承闕却之敎。都無事矣。其窘
跲。兄自知之。好笑好笑。婦弟。峽音連承二字。季庭亦
可免大何。一朔漂泊之身。以今日而始入處。沴氣切近。
又如禮將事。尤增痛隕。鄙門搬移之云。果非虛傳
也。遭前古所無之辱。已實垂亡之機。而一種外來之患撞着
者。甚於彼未着者。恐慮無窮。各村無論貧饒。稍以名字
見示者。不得出頭。本似山谷十百結隊。恐嚇日來。隳突
窺伺之輩。無日不編行村裡。以此人人失性。家家荷擔。如
逢大亂。此乃此間所獨之患。宗支皆有妄擧之念。而此
間何處。果有樂國也耶。弟亦問舍於數三處。而一則手
拙難辦。一則無先知之見。不如姑安心堅坐。若至莫可支吾。
則行且謀之。爲此枝彼枝之計。全軀保家。實係家運天
數也。何可以私智妄犯爲之哉。數日間已罷意。然今夜
亦不得安寢於家。奈何。所謂于行。渠瘇已差之後。固
當趁爲。而走中無意。此亦沒振起。今到蒼黃之境。令
人悶咄。然凡事皆從便自來。彼此本分。不必以俗尙爲念。
而簇頭里轎子所不可無者。此間一無一弊。二者本家。則
必有之。簇頭則入門後所用。不必送來。轎子俱簾。前
日入送。則似好。以此稟議之。如何。以若爻象。東西借乞。
不但沒景色。得之未可必幸。深念之。千萬千萬。某條
零落。當送而未送。弟事每此類。自笑且媿。計較
之云。無乃過談而外之耶。依數呈上耳。餘。忙不備謝式。
丙午 臘月 十九日。婦弟 李中業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