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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년 이중업(李中業)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904.4717-20130630.010325700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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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중업, 류연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04
형태사항 크기: 22 X 28.3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04년 이중업(李中業) 서간(書簡)
1904년(광무 8) 1월 10일에 이중업이 근황을 전하기 위해 류연린에게 보낸 편지이다. 세도가 험악한 신년을 맞아서 평상시보다 더욱 격조하였다며 그리운 마음을 전하였다. 이어 류연린이 내외, 어린아이들의 안부를 물었다. 윤초의 병세는 갈수록 위중해지고 있고 각 집안의 여러 식구들도 감기를 앓고 있으며 시내를 사이에 두고 홍진이 간간히 유행하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각 읍의 防穀이 곤궁한 백성들로 하여금 고통을 겪게 하고 있어 가장 근심스럽다고 하였다. 기암이 8일에 원당으로 우소를 옮겼고 묘실도 12일에 받들고 떠나게 된 것에 대하여, 이것이 부득이한 계획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그의 부재로 인한 공허함이 생긴다고 하였다. 경립의 병세가 근래 다시 위급해졌다고 하기에 매우 염려가 되어 근황을 알아보기 위해 종을 억지로 보냈다고 하였다. 이를 함께 보내주어 그 어미의 마음을 풀어달라고 부탁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선주

상세정보

1904년 1월 10일, 이중업이 근황을 전하기 위해 류연린에게 보낸 편지
1904년(광무 8) 1월 10일에 起巖 李中業(1863~1921)이 근황을 전하기 위해 奮山 柳淵鱗(1868~1939)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世道가 험악한 신년을 맞아서 평상시보다 더욱 격조하였다며 그리운 마음을 전하였다. 이어 류연린이 내외, 어린아이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가 기한을 어겨 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 어미가 초조해 하는 모습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중업 자신은 노친께서 귀가하셨다가 일전에 또 옛 寓所로 들어가셨고 剡庭께서는 脚瘇이 다행히 완치되어 酉山으로 가셨다고 하였다. 允初의 병세는 갈수록 위중해지고 있고 각 집안의 여러 식구들도 감기를 앓고 있으며 시내를 사이에 두고 紅疹이 간간히 유행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러한 상황이 머리를 무겁게 하고 있다고 하였다.
세상 돌아가는 소식이 사람을 날마다 두렵게 하는데 그 중에는 허무맹랑한 것들이 많은 줄 알지만 대체로 종국에 가서 무사하게 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또한 각 읍의 防穀이 곤궁한 백성들로 하여금 고통을 겪게 하고 있으니, 이것이 현재 가장 근심스러운 것이라고 하였다.
奇菴이 8일에 元堂으로 우소를 옮겼고 廟室도 12일에 받들고 떠나게 된 것에 대하여, 이것이 부득이한 계획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그의 부재로 인한 공허함이 생긴다고 하였다. 류연린도 이 소식을 들으면 반드시 자신과 마찬가지로 속상한 마음이 들 것이라고 하였다. 景立의 병세가 근래 다시 위급해졌다고 하기에 매우 염려가 되어 근황을 알아보기 위해 가기 싫다는 小奴를 억지로 보냈다고 하였다. 끝으로, 이를 함께 보내주어 그 어미의 마음을 풀어달라고 부탁하였다.
이중업류연린은 서로 처남매부지간이니, 이중업의 누이인 眞城李氏류연린과 혼인하였다. 곧 류연린이중업의 부친인 響山 李晩燾의 사위이다. 류연린의 자는 見卿, 호는 奮山이고, 金興洛의 문인이다. 항일운동에 참여하였으며, 저서로는 『奮山遺稿』가 전한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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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904년 이중업(李中業) 서간(書簡)

新年兼險世。阻仰倍常時。謹候
棣樓服體祛舊痾納新休。君外內亦脫然多福。稚
們能依前無思母懷。作歲況耶。其母以也違期不來。
連朝問卜。其唇瘇之發浮忌風者。亦不知安心調理。緊也
聰慧絶倫。作挐特甚。每見動其家風。浩笑浩笑。弟。老親
臨歲還次。日前又入舊寓。剡庭脚瘇。幸完復。而訪宜
酉山允初病情。去益沈重。各家諸眷。一例感喘。隔溪
紅疹。間行等待之地。頭重頭重。時聞四至日凜。其間知多
市虎風鶴。而大抵難保其終無事。且各邑防穀使。窮
民嗷嗷。是目下最可憂者也。奇菴八日。移寓元堂。而
廟室又將以十二日奉去。是出於不得已之計。巖扃自此
空又空矣。聞之必同作惡懷也。景立病勢。近復添
劇云。深慮深慮。小奴以探近候次。强其不肯。而督送
耳。也伴送。俾豁其母之情。如何。餘。忙撓。不備狀上
甲辰 元月 初十日。弟 中業 拜。

書郞艸作。人名性得者。日前來見。故督使望內運納。未知果無違越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