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이선필(李璿弼) 서간(書簡)
편지는 사형댁의 행차가 단오에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실제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나타내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형제분과 아드님을 비롯한 가족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고 하였다. 이어 이선필 집안의 소식을 전하였다. 세 어른이 西碧으로 행차한지 이미 8일이 지났지만 돌아오지 않아 애타는 마음을 표현하였다. 막내가 다시 장가갈 방법이 없어 울적하며, 유모에게 젖을 먹는 아이는 아파서 비참하지만, 몸을 움직이는 것과 옹알거리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기도 하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사형댁에서 한번 왕림하여 쌓인 회포를 풀기를 희망하였다. 바삐 편지를 쓰느라고 서식을 갖추지 못한다는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奉化琴氏世譜」, 奉化琴氏大宗會, 2005
「안동 부포마을」, 안동대학교 안동문화연구소, 예문서원, 2012
김정민,김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