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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이선필(李璿弼)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900.0000-20130630.02592570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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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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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선필
작성시기 1900
형태사항 크기: 20.2 X 3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태자 봉화금씨 매헌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태자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00년 이선필(李璿弼) 서간(書簡)
편지는 사형댁의 행차가 단오에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실제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나타내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형제분과 아드님을 비롯한 가족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고 하였다. 이어 이선필 집안의 소식을 전하였다. 세 어른이 西碧으로 행차한지 이미 8일이 지났지만 돌아오지 않아 애타는 마음을 표현하였다. 막내가 다시 장가갈 방법이 없어 울적하며, 유모에게 젖을 먹는 아이는 아파서 비참하지만, 몸을 움직이는 것과 옹알거리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기도 하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사형댁에서 한번 왕림하여 쌓인 회포를 풀기를 희망하였다. 바삐 편지를 쓰느라고 서식을 갖추지 못한다는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奉化琴氏世譜」, 奉化琴氏大宗會, 2005
「안동 부포마을」, 안동대학교 안동문화연구소, 예문서원, 2012
김정민,김명자

상세정보

1900년 5월 9일, 全州人 査下生 李璿弼이 봉화금씨 매헌종택에 보내는 안부 편지
1900년 5월 9일에 全州人 李璿弼은 이웃 사람이 곡식을 바꾸는 일로 봉화금씨 매헌종택 근처에 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삐 안부편지를 써서 매헌종택에 부친 것이다.
편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사형댁의 행차가 단오에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실제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나타내었다. 형제분과 아드님을 비롯한 가족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고 하였다. 이어 이선필 집안의 소식을 전하였다. 세 어른이 西碧으로 행차한지 이미 8일이 지났지만 돌아오지 않아 애타는 마음을 표현하였다. 막내가 다시 장가갈 방법이 없어 울적한 상황이었다. 유모에게 젖을 먹는 아이는 頭瘇과 身瘡으로 아파서 비참하지만, 몸을 이리 저리 굴리며 자라 머리와 갈매기 목 모양을 하고 옹알거리기도 하고 울거나 웃기도 하여 즐겁기도 하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사형댁에서 한번 왕림하여 쌓인 회포를 풀기를 희망하였다. 바삐 편지를 쓰느라고 서식을 갖추지 못한다는 내용으로 끝을 맺었다.
발신인 이선필은 본관이 全州이다. 「승정원일기」에 의하면, 1903년(고종 40) 4월 10일 관리서 주사에 임명되었으나, 다음날 의원면직하였다. 봉화금씨 26세 琴相基(1881~1954)의 누이가 이선필의 형 李璟弼과 혼인하였기 때문에, 이선필은 편지의 말미에 ‘査下生’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功服人’이라고 한 것으로 미루어, 편지를 쓸 당시 이선필은 喪中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西碧’은 현재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를 일컬으며, ‘端陽’은 단오의 다른 말이다.
수신인은 누구인지 알 수 없으나, 편지의 작성연도가 1900년인 것으로 미루어 금상기로 짐작된다. 금상기는 봉화금씨 매헌종택의 종손으로 梅軒 琴輔(1521~1586)의 11대 주손이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奉化琴氏世譜」, 奉化琴氏大宗會, 2005
「안동 부포마을」, 안동대학교 안동문화연구소, 예문서원, 2012
김정민,김명자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00년 이선필(李璿弼) 서간(書簡)

上候狀。
省式。阿季頃還后。伏聞枉駕之向背。在於
端陽云。故顒竢而竟違。旋料吾輩事。
何乃有如其意者耶。伏詢梅夏。
幃幔服體候。神護萬重。允舍咸房。
一例平迪。寶庇勻穩否。伏溯區區不任。
服下生。三庭作西碧旆。已積八日。而尙未
返次。煎迫何喩。惟餘集無祟。而阿季
之絃續無術。是庸鬱慮。且哺姆者。以頭
瘇身瘡。每係呱呱。見甚殘忍。而但轉輾其
身。頗作鼈頭��頸。有若琅{王+將}我啼笑我。
一則欣幸。一則悲憐而已。何必區區道不忍
言之事。以做兒女之戀乎。惟■〔冀〕一枉摩
撫。共叙躄〖襞〗懷。若何若何。餘隣漢以貿谷。向
貴邊云。故拔忙畧此探候。回示伏望。不備。
庚子 吾月 九日。査下生 功服人 李璿弼 狀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