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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년 류지호(柳止鎬)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98.4717-20130630.01032570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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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지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98
형태사항 크기: 26.8 X 48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98년 류지호(柳止鎬) 서간(書簡)
1898년 윤3월 19일에 류지호가 종질에게 학문을 권면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지난 10월에 받은 편지는 사연이 간절하여 잊지 않았지만 답장은 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상대방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안부를 물었다. 그리고 평소에 서책을 가까이 하고 있는지를 묻고, 인생은 빨리 흘러가니 젊을 때 세월을 낭비하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자신은 큰 병은 없지만 기운이 순조롭지 않으며, 어린 손자는 배우기를 싫어한다고 하였다. 자신과 상대방의 아버지와는 깊은 우의가 있었다고 하면서, 상대방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하였다. 근래 상대방이 류연우와 다퉜던 일을 언급하면서, 나쁜 소문이 나지 않게 하라고 당부하였고, 류연우의 아버지인 류건호에게도 이 일에 대해 누차 말했다고 하였다. 끝으로, 류연갑을 마침 만나 두 편에 대해 걱정을 하기에 대략 언급했으니, 자신이 편파적이라고 의심하지는 말라고 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898년 윤3월 19일, 柳止鎬가 종질에게 勸學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98년(광무 2) 윤3월 19일에 洗山 柳止鎬(1825~1904)가 종질에게 勸學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지난해 10월의 편지는 사연이 매우 간절하여 잊지 않았으나 답장은 하지 못했다고 하였다. 해가 바뀌어 봄이 다가고 여름이 된 이때에 공부를 하고 있는 상대가 건강한지, 一이는 공부를 잘하면서 잘 크고 있으며, 家內의 여러 사람들은 무사한지 안부를 물었다. 특히 평소 서책을 가까이 하고 있느냐고 하였다. 인생은 빨리 흘러간다고 하면서, 나이와 근력이 한창일 때 허송세월하지 말기를 간곡히 당부하였다. 柳止鎬 자신은 큰 병은 없으나 風痞와 식욕 부진으로 인하여 기운이 순조롭지 않다고 하였다. 어린 손자가 배우기를 싫어하는 것이 그 애비보다 심하다고 하면서, 자신의 훈육이 올바르지 않아서 사람으로 만들 가망이 없다고 하였다. 柳止鎬 자신은 돌아가신 형님(상대 부친)과 매우 깊은 우의가 있었다고 하면서, 상대에게 거는 기대가 다른 지친들과는 다르다고 하였다. 그런데 근래 상대가 景粹(柳淵愚)와 서로 다퉜던 일을 언급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잘 생각해서 더러운 소문이 나지 않게 하라고 당부하였다. 石下(柳淵愚의 부친인 柳建鎬)에게도 이 일에 대해 누차 말했다고 하면서, 상대가 만약 마땅하게 처리한다면 어찌 땅 뿐이겠느냐고 하였다. 이 내용을 보건대, 편지의 수신자와 柳淵愚가 재산을 놓고 알력을 빚은 일이 있는 듯하다. 끝으로, 景禹(瓠石 柳淵甲)를 마침 만나서 두 편에 대해 걱정을 하게 되었기에 대략 언급했다고 하면서 혹시라도 자신이 편파적이라고 의심하지는 말라고 하였다.
"元佐"는 柳止鎬의 字이다. 柳止鎬가 수신자에 대해 "老從叔"이라고 하였는데, 추측건대 수신자는 奮山 柳淵鱗으로 보이며, 따라서 편지에서 언급된 돌아가신 형님은 곧 石隱 柳基鎬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98년 류지호(柳止鎬) 서간(書簡)

前年十月書。意寄深摯。非忘
之。而不能謝也。未暇也。易歲。而春盡
夏屆矣。未審
硏履充旺。一也。善課長進。家內
尊少諸節無事。日用不到頹放。
親近書冊耶。人生駟隙。早覺
者做人。晩暮些志無及也。汝才分
有爲。世世儒業。朝哺不患。維持門
戶。只此一路。及此年力彊盛。勿
事玩揭是望。老叔無顯病。而風
痞厭食。氣不平舒。幼孫厭學。
甚於乃翁。厭食折臂。醫方不
似。身敎無做人之望。峽居孤寄。
此亦脫走。是所悶沓。吾於先兄。
有膠漆忘形之義。寄望于汝者。
異於他至親。近日與景粹
相持。以事理。則無愧財
輕而義重。虛心商度。
勿使醜聲流聞也。石下
許亦以此事累言。汝若
處此得宜。奚啻土地
耶。適得景禹。憂歎。
于兩地。略綽及之。無
以偏見疑之也。餘。不究
統希。
戊戌扐月十九日。老從叔 元佐。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