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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6년 이중명(李重明)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86.4717-20130630.010325700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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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중명, 류기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86
형태사항 크기: 24 X 45.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6년 이중명(李重明) 서간(書簡)
1886년(고종 23) 5월 2일에 만원 이중명이 유배 중인 석은 류기호에게 보낸 편지이다. 류기호가 유배를 떠날 때 인사를 드리지 못한 점과 유배지에 언제 도착했고, 그곳의 생활은 어떠한지 물어보았다. 자신의 생가와 작은 아버지께서는 기력과 풍채가 손상되었다고 두렵다고 전하며 집안의 소식을 전하였다. 또 류성호의 상과 춘궁기로 인한 상황, 시장의 경제 등을 전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순주

상세정보

1886년 5월 2일, 李重明이 안부를 교환하기 위해 유배 중인 柳基鎬에게 보낸 편지
1886년(고종 23) 5월 2일에 晩園 李重明(1840~1913)이 안부를 교환하기 위해 유배 중인 石隱 柳基鎬(1823~1886)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水谷에서 바삐 인사드리고 물러난 뒤에 다시금 류기호가 유배를 떠나는 길에 나가 인사드리지 못했던 것에 대해 심사가 울적했다고 하였다. 이어, 며칠 동안 노정에 있었는지, 配所에 도착한 것은 며칠이었는지, 여독에 시달리지는 않는지, 기거가 평소에 비해 못한 것은 아닌지, 수령은 돌봐주려는 뜻을 두면서 농간을 부리지는 않는지, 士友들과 왕래하면서 쓸쓸한 근심은 없는지 등을 여쭈었다. 아울러 西土(유배 지역)와 東土(고향이 있는 영남 지역)의 환경적 차이로 인한 풍토병의 근심은 없는지 등도 여쭈었다. 원로인 류기호가 먼 곳으로 유배가게 된 것으로 인한 자신의 상실감과 비애도 전하였다. 자신은 이렇게 경치 좋은 계절을 만나게 되니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것이 더욱 한스럽다고 하였다. 그가 이 시기 父親喪 중에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언급한 것이 아닌가 한다. 다행히 生家와 叔祖께서 큰 병환은 없으시나 기력과 풍채가 전날에 비해 절반이 넘도록 손상되었다고 하면서, 두려운 마음이 크다고 하였다.
이밖에 堂內 여러 사람들은 예전처럼 지내고 있다고 했으며, 큰 姪婦가 훤칠한 사내아이를 낳았다는 소식도 전하였다. 류기호 댁의 근황은 들은 것이 없었는데 지난달 초에 元直叔인 拙修齋 柳廷鎬을 뵈었다고 했으며, 衛將 柳星鎬의 상사에 대해 애통한 심정을 전하였다. 춘궁기에 살 길을 마련하는 방책이 전혀 없었는데 보릿고개에 이르러서 굶주린 형편은 丙丁(아마도 흉년 기근이 가장 심했던 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임) 때보다 심했다고 하였다. 현재의 농사 형편은 풍년이 들 조짐은 있지만, 시장의 물건 값이 날로 치솟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크다고 하였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 이때에 몸을 잘 조섭하여 귀양에서 풀려날 날을 기다리시라고 당부하였다.
李重明은 자가 繼亨, 본관은 韓山이다. 肯庵 李敦禹의 아들이며, 생부는 李敦稷이다. 안동 일직면 망호리 출신이다. 西山 金興洛, 俛宇 郭鍾錫, 大溪 李承熙 등과 교유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김순주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86년 이중명(李重明) 서간(書簡)

稽顙再拜白。水谷時 悤撓辭退後。更未能出
候路左。瞻望行塵。景仰之私。迨悒悒難懷。
伏未審數千里嶺海驅馳之餘。在途幾日。
到配幾日。居停
體韻。莫無勞攘之害。動引視饍。無減平
時。不瑕有損。主倅有顧恤之意。而無揶揄之
端。有士友過從之樂。而無寂廖之歎否。西
土濱海風氣。不比東土。能無瘴癘逼迫之
患。所主謹實。無生受辛酸之歎否。迨此法門
衰敗之日。行旆遠于鄕隣。後生於何所依
賴乎。尋常慕仰之餘。伏切於悒之誠。重明。頑
旣甚矣。及此麗景。益恨殘縷之苟延。痛殞何
達。惟幸生庭候叔祖節。僅免大何。而神宇
比前日。太半損下。淵氷之戒。迨日夕未化也。外
此堂內諸致印遣。伯侄婦近擧丈夫子。其頭角甚
俊整。亦足爲慰悅之資耳。
本第近狀無聞。而前月初。拜元直叔歷過便
■■何。而但衛將令之喪。亦極慘矣。所謂荒春濟接。
都無方策。而及到麥嶺。頷頷之狀。甚於丙丁。只當
俟之而已。然奈蘋藻煦濡之地何。野色目下光景。似
登稔。而市價日倍登湧。伏切愁歎耳。天氣向熱。伏
願加護靜攝。知當有天道好還之日。以是加
手企望耳。餘。荒迷不次。伏惟候疏。
丙戌五月初二日。戚侍生斬衰人 李重明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