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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년 이수악(李壽岳)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84.4777-20130630.01032570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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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수악, 류기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작성시기 1884
형태사항 크기: 20.3 X 38.4
장정: 낱장
수량: 2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4년 이수악(李壽岳) 서간(書簡)
1884년 1월 23일에 이수악이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류기호에게 보낸 편지이다. 처음 상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면서, 상을 치르고 있는 상대방과 상대방 집안의 여러 사람들에 대해 안부를 물었다. 이어서 자신의 경우는 부모님 여의고 외롭게 지내는 상황에서 다시 새해를 맞게 된 감회를 알렸다. 이러한 자신이 조상님들께서 남기신 업적들을 잘 계승하여 지키고 있지 못하다고 하면서 부끄럽다고 하였다. 또한 날마다 심해지는 굶주림과 봄추위로 인해 아침저녁으로 문밖에서 거지들이 구걸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과 걱정되는 마음을 표현하였다. 雨谷의 武夷 어르신께서 돌아가신 일에 대해 슬픈 마음을 전하였고, 올 봄에 있을 南嶽亭의 모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모임날짜를 알려 달라고 부탁하였다.
김동현

상세정보

1884년 1월 23일, 于軒 李壽岳이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石隱 柳基鎬에게 보낸 편지
1884년(고종 21) 1월 23일에 于軒 李壽岳(1845~1927)이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石隱 柳基鎬(1823~1886)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해가 바뀌고 새봄이 된 지 여러 날이 지나니 사모하는 마음이 평소보다 간절하였다고 하고 이어 喪中에 있는 柳基鎬 및 堂內 여러분들의 안부를 물었다. 李壽岳 자신은 孤露餘生의 신세로 새해를 맞게 되니 그저 感舊의 마음만 든다고 하였다. 그래서 先人의 遺業을 계승하는 등의 일은 하나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부끄러운 마음을 표하였다. 날마다 심해지는 굶주림과 봄추위로 인해 아침저녁으로 문밖에서 거지들이 구걸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하늘이 백성들에게 어찌 이렇듯 심한 재앙을 내릴 수 있느냐며 우려감을 전하였다. 雨谷의 武夷 어르신의 喪事에 대해 슬픈 마음을 전하는 한편, 南嶽亭에서의 모임을 올봄에 반드시 행한다는 말씀을 이미 들었다고 하면서 구체적인 날짜를 통보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李壽岳은 자는 穉崇, 호는 于軒, 본관은 載寧이다. 부친은 李聃榮이며 寧海에 거주하였다. 1896년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영해의진의 의병장으로 활약하였다. 저서로는 『于軒集』 4책이 있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84년 이수악(李壽岳) 서간(書簡)

石舍 服座下 執事。
楮谷 契下生 上候書。省式謹封。
省式。獻發多時。慕庸尤倍平品。
伏不審餘寒尙强。
服裏頤養萬相。堂內僉位勻護
否。伏溯區區不任鄙忱。契下生。孤露
逢新。只有感懷而已。更無一事可
藉。以承先人之遺。以塞流光之富。
仰愧俯怍。如何盡喩。飢象日甚
一日。重以春寒惻惻。波咜呵呼。朝
夕乞憐於門外。天於斯民。何厄之
至此也。雨谷武夷丈喪事。相仗如兩
家一般痛悼矣。南嶽亭會事之
必行於今春。旣聞命矣。第其日子。
不得不待貴中通奇。蓋遠外事
故。不能相悉故耳。幷入下諒伏
望。餘。伏祝
爲時加護。不備。伏惟
尊下察。上候書。
甲申 正月 二十三日。契下生 李壽岳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