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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년 김종락(金宗洛)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84.4717-20130630.010325700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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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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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종락, 류기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84
형태사항 크기: 30.5 X 34.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4년 김종락(金宗洛) 서간(書簡)
1884년 10월 6일에 김종락이 혼례에 필요한 심의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류기호에게 보낸 편지이다. 한 달 전에 상대방이 참석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추위 중에 상대방과 그 아들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의 숙부는 연달아 서원 모임에 참석하여 건강이 염려스러우며, 자신은 학가산에 성묘를 다녀왔는데 여독이 심하다고 하였다. 이어서 혼인 날짜가 임박했지만 필요한 물품을 다 마련할 수단이 없다고 하면서 난감하다고 하였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모두 소의를 입지만 자신은 심의를 입힐 생각이라고 하면서, 자신은 옷 만드는 데에 어두우니 상대방 측에서 옛 제도를 따르면서도 오늘날에도 편리한 옷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아울러 26척의 옷감을 보내니 심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추신으로 같이 보내는 항라 1척은 가선을 만들어 부족한대로 보내달라고 부탁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884년 10월 6일, 金宗洛이 혼례에 필요한 深衣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柳基鎬에게 보낸 편지
1884년(고종 21) 10월 6일에 芝墅 金宗洛(1827~1887)이 혼례에 필요한 深衣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石隱 柳基鎬(1823~1886)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달포 전에 손님을 접대하는 자리에 柳基鎬가 참석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골짜기 어귀에서 전별한 지 이미 열흘 남짓 되었고 추위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이때에 柳基鎬가 한결같이 평안하신지, 아드님은 어버이를 모시며 독서를 하면서 평안하게 지내고 있는지 안부를 물었다. 金宗洛은 자신의 숙부께서 지난번에 泗濱書院에 가셨다가 곧이어 陶會(陶淵書院 혹은 陶山書院의 모임)에 참석하셨다고 하면서, 그의 건강에 대한 염려스런 마음을 전하였다. 자신은 鶴駕山에 성묘하러 갔다가 어제 저물녘에 집으로 돌아왔는데 여독이 매우 심하다고 하였다. 혼인 날짜가 임박하였는데도 필요한 모든 물품을 마련할 수단이 없다고 하면서 난감한 심정을 전하고, 또 요즘 新行하는 사람들이 모두 小衣를 착용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는 매우 창피스러운 것이라고 하면서, 자신은 深衣를 입혀서 예를 행할 생각이라고 하였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이런 행위가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도, 지금 시대 사람으로서 옛날 제도에 따라 옷을 입으니 자신은 매우 당당하다고 하였다. 이어, 자신은 옷을 만드는 데에 어둡다고 하면서, 옛 제도를 모방하면서도 오늘날에도 편리한 大坪의 制度에 따라 柳基鎬 측에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26尺의 옷감을 보낸다고 하면서, 柳基鎬가 內間의 손을 빌리되 잘 看檢하면 深衣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추신에서도, 이와 관련하여 가선을 만들기 위한 亢羅 1尺을 아울러 보내는데 이것으로 6, 7가닥은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부족하다면 부족한 대로 보내달라고 부탁하였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84년 김종락(金宗洛) 서간(書簡)

石舍經座執事。
芝山弟謹候書。
月前賓筵光臨。殆見古人風儀。感幸何喩。拚
餞谷口。已至旬餘。寒事漸緊。謹惟
硏履一味珍重。胤君侍讀穩實否。溸仰區區。弟。
猶候向作泗行。仍參陶會。難保無稠廣之憊。雖
若可慰。而還可懼也。渠則鶴山澆奠之行。昨暮尋
巢。櫛風勞攘。甚爲一番之祟耳。醮日陡迫。凡百
殆沒。巴鼻奈何。坐聞擧世爲新行者。皆以小衣。甚
爲猖披。此何時象。弟則欲以深衣代行。而此亦不爲見駭
於俗耶。今人而服古。深覺無愧。然第昧於制作。向聞
座下詳言大坪制。許相制之爲。倣古便今。而亦不得記
矣。玆送本質卄六尺欲制來。然兄之手。旣不得親自裁
縫。而若假手內間。看檢得宜。則可以成制。而恐貽一番撓
殺。此豈非大不安於弟者耶。愧窘不可喩。所恃兄之
諒我婦手段之如何。而不依
本質還擲耳。執友聞
爲疏首所挽。而轉次向彼。
然想渠素愼。似難直赴
耳。餘。不宣。謹惟
情照。
甲申十月六日。戚弟 宗洛。拜手。

緣件項羅一尺幷送。裂以可爲六七絛矣。緣之而
若不足。則依不足。而送之如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