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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년 김형모(金瀅模)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84.4717-20130630.0103257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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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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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형모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84
형태사항 크기: 33.3 X 40.4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4년 김형모(金瀅模) 서간(書簡)
1884년 5월 2일에 김형모가 안부를 교환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일전에 대충 인사를 드리고는 그때 상대가 감옥에 들어가시는 것도 살피지 못했는데 그 뒤에 도로에서 분주하게 다니느라 다시 편지를 올려 죄에 대해 용서를 빌지 못하였으니, 때때로 상대를 그리워하면서도 이어 땀이 나도록 마음이 편치 못했다고 하였다. 이어 상대 및 咸兄, 아드님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성균관에서 수학하고 계시는 부친인 김경락의 소식을 달포 동안이나 듣지 못한 데다 겨울을 보내어 때가 묻고 찢어진 옷을 새 옷으로 갈아 드릴 길이 없으니, 애가 타고 눈물이 흐른다고 하였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어머니께서 큰 병을 면하셨고 자신도 딱히 말씀드릴 만한 큰 병이 없다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길에서 분주하게 다니는 동안에 자연 독서와는 멀어지니, 근심스럽다고 하였다. 끝으로, 처음에는 수곡의 담사에 가서 위문함과 아울러 상대를 배알하고자 하였으나 때에 임박하여 그만두고 막내를 대신 보냈다고 하면서 죄송한 마음을 전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선주

상세정보

1884년 5월 2일, 김형모가 안부를 교환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84년(고종 21) 5월 2일에 柯山 金瀅模(1856~1930)가 안부를 교환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일전에 대충 인사를 드리고는 그때 상대가 감옥에 들어가시는 것도 살피지 못했는데 그 뒤에 도로에서 분주하게 다니느라 다시 편지를 올려 죄에 대해 용서를 빌지 못하였으니, 때때로 상대를 그리워하면서도 이어 땀이 나도록 마음이 편치 못했다고 하였다. 이어 상대 및 咸兄, 아드님의 안부를 물었다. 특히 굶주리고 있는 친족들을 구활하는 대책을 세우느라 신경을 많이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김형모 자신은 성균관에서 수학하고 계시는 부친인 雲圃 金景洛의 소식을 달포 동안이나 듣지 못한 데다 겨울을 보내어 때가 묻고 찢어진 옷을 새 옷으로 갈아 드릴 길이 없으니, 애가 타고 눈물이 흐른다고 하였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어머니께서 큰 병을 면하셨고 김형모 자신도 딱히 말씀드릴 만한 큰 병이 없다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길에서 분주하게 다니는 동안에 자연 독서와는 멀어지니, 근심스럽다고 하였다.
끝으로, 처음에는 水谷의 禫祀에 가서 위문함과 아울러 상대를 배알하고자 하였으나 때에 임박하여 그만두고 막내를 대신 보냈다고 하면서 죄송한 마음을 전하였다.
발급인 김형모는 자가 範初이고, 호는 柯山이며, 본관은 義城이다. 金誠一의 후손으로, 부친은 雲圃 金景洛이다. 부인은 咸陽朴氏이다. 서산 김흥락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張錫英, 李相龍, 金時洛, 柳廷鎬, 柳淵楫 등과 교유하였다. 1895년(고종 32)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일어났을 때, 안동 지역의 유림이 의병을 일으키자 이에 참여하였다. 『退溪書節要』 간행에 참여하였고, 스승의 문집 『西山集』 간행에도 참여하여 교정을 보았다. 소수서원과 고산서원에서 후학을 가르쳤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84년 김형모(金瀅模) 서간(書簡)

叔主前 上書。
日前率爾仰候。不省其趁時入監。而其後道路奔
走。更不得以咫尺之候。以謝妄干之罪。有時瞻戀。
門牆。繼之以悚汗靡寧者。又不但時節寒溫之久曠
也。伏不審近日乖候
靖體氣力。以時康旺。咸兄胤舍侍彩俱勝。屈
首受課之外。又聞有記錄之工。此却是進步處。尤
何等仰慰也。但堂廡嗷嗷之狀。到今想無異同。
全濟救活之策。免不得慇費神用。還伏切區區溸
慕且慮之至。重表侄。泮候浹月相阻。過冬垢弊。
又無授衣改新之路。煎泣情私。有不但尋常離違
之苦也。惟幸慈節。姑免大損。身亦無劇痛可言。而
役役道路之間。自然與書冊浸疎。伏悶奈何。
初擬往唁於水谷淡事。兼修門下拜謁
之禮。而臨時停坐。阿季替晉。縱不能聯行
並去。而臨便闕候。又非敢擬也。撥忙胡
瀉。全不成倫脊。只覺罪窘而已。餘。伏

氣體連享康福。以副淺忱。不備上候。
下鑑。
甲申 五月 初二日。重表侄 金瀅模 上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