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884년 이돈우(李敦禹)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84.4717-20130630.010325700071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돈우, 류기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84
형태사항 크기: 21.9 X 50.6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4년 이돈우(李敦禹) 서간(書簡)
1884년 3월 8일에 이돈우가 고산서당의 운영과 관련하여 논을 매도한 일에 대해 설명해 주기 위해 류기호에게 보낸 편지이다. 봄추위 중에 상대방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묵은 병이 아직 낫지 않았으며 이달 초에 절에 들어갔다 와서 조용하게 지낸다고 하면서, 흉년의 굶주리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었다. 논을 나누어 파는 일은 거의 정리하여 묵은빚을 갚고 땅 10마지기를 대신 마련했으며, 이러한 조치로 고산서당이 보존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팔지 못한 5, 6두락의 땅은 팔 방법이 없다고 하고, 상대방이 한 번 자세히 살펴보러 가겠다는 약속을 어기지 않으면 감사하겠다고 하였다. 책판을 교정하는 일은 이미 끝났을 것이라고 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묻고 그와 관련된 모임이 열리기를 기대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884년 3월 8일, 李敦禹가 高山書堂의 운영과 관련하여 논을 매도한 일을 설명하기 위해 柳基鎬에게 보낸 편지
1884년(고종 21) 3월 8일에 肯庵 李敦禹(1807~1884)가 高山書堂의 운영과 관련하여 논을 매도한 일에 대해 설명해 주기 위해 石隱 柳基鎬(1823~1886)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봄추위에 喪中에 있는 柳基鎬 및 同堂 여러분의 안부를 물었다. 李敦禹 자신은 숙병이 지금까지 낫지 않았다고 하였으며, 월초에 山寺에 들어갔다가 열흘도 되지 않아 돌아와서 조용하게 지내고 있다고 하였다. 다만 흉년의 굶주림으로 인해서 아이들이 왕왕 본연의 천성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였다. 지난번에 상의했던, 前坪의 여러 논을 나누어 파는 일은 동심협력하여 거의 말끔히 정리하였는데 이것으로 겨우 宿債를 갚고 10마지기 땅을 대신 마련했다고 하면서, 다행한 마음을 전하였다. 李敦禹는 이러한 조치의 결과로 高山書堂이 보존될 수 있을 거라고 하였다. 아직 팔지 못한 것이 5, 6두락 남짓인데 이것은 팔 만한 방도가 없다고 하였으며, 한 번 看審하러 가겠다는 약속을 柳基鎬가 어기지 않으면 매우 감사하겠다고 하였다. 板校는 이미 끝났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향후의 일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끝으로, 그와 관련하여 모임이 열리기를 기대하였다.
肯庵 李敦禹는 본관이 韓山으로 大山 李象靖의 高孫이다. 그런데 壺谷 柳範休의 아들인 柳魯文李象靖의 아들인 李埦(李敦禹의 증조부)의 막냇사위였기 때문에, 李敦禹에게 柳魯文(곧 柳基鎬의 伯祖)은 大姑母夫가 된다. 李敦禹와 石隱 柳基鎬는 이런 戚分이 있는 데다, 모두 定齋 柳致明의 문인으로서 서로 깊은 교분을 맺었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84년 이돈우(李敦禹) 서간(書簡)

甲申三月八日。
謹候狀上。
石舍服座。執君雷照。

此來數朔。阻似涯角。烏得不耿耿以懷耶。
卽候春寒
服裏節宣連護淸迪。同堂各節。一例晏
重。區區仰切溸向之至。戚從。昔者疾。尙今不
愈。月初◘◘入山寺。未一旬而歸。杜門却掃
作禪家活計。心靜神閑。若可以窺見古人糟
粕。而每又爲兒少輩凶年飢火。其所亂聒
者之引去。往往不能保有本然自在之天。此則
內平。自無動忍涵養之工。而以接續他實地。
便著他脊梁也。可愧可歎。奈何奈何。向時所商前
坪諸畓分賣事。同心合力。幾當淸野。而狐價
狗直。僅能報宿債代立。又十斗落土。視當初
爻象。得此亦幸矣。實時論子孫之命脈所關
耶。高山自此可以保存矣。此外復何論乎。所未賣
者。尙餘五六斗落。而此則似無可賣之路。柰何
公向有下◘一番看審之約。倘不食言。則尤
何感感。板校。計其間已垂畢矣。向後事。復如
何爲料。已盡於使君去書。覽可悉矣。未知
公僉議。以爲如何。使君之歸。不可不有一會。而姑
無可强之勢。奈何。幸與之爛商。期於未歸
前。必於中道爲一會之地。所拱而俟也。餘。在早晩
間相◘。不宣狀禮。
服照。
甲申三月八日。戚從 敦禹。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