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이만도(李晩燾) 서간(書簡)
1883년 5월 18일에 이만도가 근황을 전하기 위해 류기호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별한 후 편지를 쓰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심한 더위 중에 사돈인 상대방을 비롯하여 여러 식구들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어버이의 병환은 없으시지만, 과거에 급제하여 선조의 무덤에 고하는 일[榮掃]을 미루고 있으니 참으로 괴롭다고 하였다. 서로 여유롭게 만나는 일은 상대방의 조치에 달려 있다고 하면서, 이해해 달라고 하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