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이만도(李晩燾) 서간(書簡)
1883년 1월 3일에 이만도가 출발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사돈댁에 보낸 편지이다. 상대방이 행차하려던 날짜와 자신이 가려던 날짜가 서로 합치되었다고 하면서, 자신의 마음은 이와 같이 다르지 않다고 하였다. 계남의 참토제로 인해 계획이 이미 어긋나고 말았는데, 자신은 가지 않으면서 상대를 오게 한 죄를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하였다. 참토제는 10일에 있고 상대방은 7일에 먼저 움직이고자 하며 제관은 8일에 뒤따를 것이라고 하면서, 조문하고자 하면 하루나 이틀 더 빨리 출발하는 것이 어떠하겠느냐고 상대방의 의사를 물었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