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류기호(柳基鎬) 서간(書簡)
1883년 2월 27일에 류기호가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이만도에게 보낸 편지이다. 처음 상대와 소식이 막혔다가 인편을 통해 상대 안부의 대강을 알았다고 하였다. 그러나 자세히 알지는 못하여 매우 그립다고 하였다. 그리고 상대 집안사람들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의 경우는 쇠약하여 움직이기 힘든 상황에서 臨川書院의 모임, 高山書院의 강독 모임에 참석한 상황 등을 알렸다. 또한 자신의 숙부의 무탈한 안부를 알리고 또 집안에서 곧 치러야 할 묘 이장 문제는 잘 해결되지 못했음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아들 역시 병은 없으나 어리석고 게으름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고 하였다.
김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