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883년 김흥락(金興洛)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83.4717-20130630.010325700398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흥락, 류기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83
형태사항 크기: 19.2 X 34.7
장정: 낱장
수량: 2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3년 김흥락(金興洛) 서간(書簡)
1883년 8월 13일에 김흥락이 상대와 안부를 교환하고 여러 사람의 소식을 알아보기 위해 류기호에게 보낸 편지이다. 우선 상대에 대해 그리운 마음을 언급하며 상대와 상대 집안의 안부를 물었다. 또한 상대 숙부의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잘 조섭하여 지금쯤이면 회복했으리라 본다고 하였다. 자신은 서늘한 기운에 숙병이 도질 염려가 있다고 하고 주변 가족들도 건강이 좋지 못한 상황을 알렸다. 이 외에도 독서에 대한 이야기, 추수에 대한 이야기 등을 하였다. 책을 간행하는 일이 중단된 소식을 들었기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湖台 어르신, 柳淵博의 안부와 근황도 물었다. 杆城 郡守를 지낸 柳止鎬의 근황도 물었는데. 자신은 떨어져 있어서 소식을 듣지 못한다고 하면서 답답하다고 하였다.
김동현

상세정보

1883년 8월 13일, 西山 金興洛이 안부를 교환하고 여러 사람의 소식을 알아보기 위해 石隱 柳基鎬에게 보낸 편지
1883년(고종 20) 8월 13일에 西山 金興洛(1827~1899)이 안부를 교환하고 여러 사람의 소식을 알아보기 위해 石隱 柳基鎬(1823~1886)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오랫동안 가물던 끝에 내린 비로 인하여 말라 죽어가던 모든 곡식이 다시 소생하고 있는 상황과 더불어 상대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언급하였다. 이어 초가을의 서늘한 날씨 속에 柳基鎬의 건강이 철따라 좋은지, 同堂 여러분들은 고루 평안한지 안부를 물었다. 柳基鎬의 숙부께서 근래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는 환절기에 몸 상태가 좋지 못한 것으로 말미암았을 듯하다고 하면서 제대로 조섭하여 이미 회복되었을 줄로 생각된다고 하였다. 金興洛 자신은 요사이 서늘한 기운으로 몸을 상하여 宿病이 재발할 염려가 있다고 하였고 여러 사람들 대부분이 건강이 좋지 못하다고 하면서, 걱정스런 마음을 이루 다 말할 수 없다고 하였다. 독서를 감히 중단할 수는 없으나 두서가 없다고 하면서, 자신에게 이로움이 없는 듯도 하다고 하였다. 다만 비가 내린 뒤에 곡식을 추수할 희망이 생기게 되어 여러 사람들이 한시름을 덜었다고 하면서, 이것이 매우 다행한 일이라고 하였다.
책을 간행하는 일이 중단된 지 여러 날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면서, 부득이한 사단이 생겼음을 알 수 있지만 큰일을 거의 완성해 놓고 이렇게 유감스런 일이 생기게 되니 매우 안타깝다고 하였다. 湖台 어르신께서 갔다가 돌아오신 줄로 아는데 변함없이 옛 모습을 지키고 계신지, 아니면 바뀐 것이 있는지 안부를 물었다. 또한 景深[水村 柳淵博]이 자신의 생각을 되돌려 깨우치게 되었는지도 물었다. 杆城 郡守를 지낸 洗山 柳止鎬의 회신은 또한 어떠한지도 물었다. 자신은 떨어져 있어서 소식을 듣지 못한다고 하면서, 답답해서 조바심이 든다고 하였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83년 김흥락(金興洛) 서간(書簡)

石舍 經几下 執事。
金溪弟 謹候狀。【癸未八月十三日】謹封。
久旱一雨。百槁回蘇。此時同人之想。已不
禁憧憧。況爾蒑蒼露白。溯洄莫從者乎。
伏惟新凉。
味經體事。對時沖謐。堂廡諸節勻相。
從伏承
阮庭耋候。比有添損候節。似因換候失適之
致。而調護有道計。已坦然入常度矣。區區
仰遡且祝之至。弟。間爲薄冷所中。宿戒有更
發之慮。尊少諸況。又種種尠健。悶搖可言。書
冊遮眼。雖不敢廢。然直是無頭緖。恐无益於
身已耳。但雨後。野色若可望以有秋。以此慰
安衆情。此爲幸之甚者耳。刊事。聞停斷有日。
可知有不獲已之事端。然大事垂成。迺有此不
盡之憾。殊可歎咄。湖台丈知有往還。一向守前
見耶。抑有轉換之勢耶。景深所見。稍回悟否。
杆城回報。又何如。此來落落不相聞。令人鬱鬱
欲發躁也。餘。忙裏草草。都不備。伏惟
尊照。
癸未 八月 十三日。弟 金興洛 拜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