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김형모(金瀅模) 서간(書簡)
1883년 8월 21일에 김형모가 서적을 간행하는 일에 대해 치하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지난번에 찾아뵈었을 때 미처 질의하지 못한 것이 많다고 하면서, 유학이 날로 쇠해지고 있는 이때에 상대방의 덕을 사모하는 자신의 마음을 전하였다. 이어서 상대방을 비롯한 집안의 여러 사람들의 안부를 묻고, 서적을 간행하는 일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는 자신처럼 직접 가르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송독하고 우러를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하면서 상대방 문중을 치하하였다. 자신은 성균관에서 수학하고 있는 아버지의 소식을 오랫동안 알지 못해 매우 초조하며, 여독이 심하여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끝으로, 종형과 종숙이 편안히 지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