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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년 이돈우(李敦禹)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83.4717-20130630.010325700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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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돈우, 류기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83
형태사항 크기: 21.1 X 49.4
장정: 낱장
수량: 2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3년 이돈우(李敦禹) 서간(書簡)
1883년 10월, 이돈우가 서적을 追刊하는 일과 관련하여 류기호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류기호가 왕림하지 않은 데 대한 아쉬운 마음을 전하였다. 지난번에 새기지 못한 목판을 근래 만우정에서 추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면서, 사실인지 물었다. 반드시 이렇게 처리한 이후에야 마감할 날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하고, 중론이 귀일되기를 기다리고자 했다면 기약이 없었을 것이라고 하면서, 찬동의 뜻을 표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선주

상세정보

1883년 10월, 이돈우가 서적을 追刊하는 일과 관련하여 류기호에게 보낸 편지
1883년(고종 20) 10월 어느 날에 肯庵 李敦禹(1807~1884)가 서적을 追刊하는 일과 관련하여 石隱 柳基鎬(1823~1886)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류기호가 왕림하지 않은 데 대한 아쉬운 마음을 전하였다. 이어 비바람이 친 뒤 추워진 날씨 속에 상중에 있는 류기호의 안부를 물었는데, 류기호의 숙부인 省軒 柳致厚가 이해 8월 25일에 졸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돈우는 위로드릴 말씀이 없다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堂內 여러 사람의 안부도 물었다. 이돈우 자신은 계속되는 衰症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다고 하였고, 부진한 작황으로 인한 깊은 우려감을 표하였다.
지난번에 새기지 못한 목판을 근래 愚亭(晩愚亭)에서 追刊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면서, 사실인지 물었다. 반드시 이렇게 처리한 이후에야 마감할 날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하고, 衆論이 歸一되기를 기다리고자 했다면 기약이 없었을 것이라고 하면서, 찬동의 뜻을 표하였다. 지난번 모임에서 繼孟(西山 金興洛) 및 元振(平泉 李{王+集})과 대략 말한 것이 있는데 지금 이 소식을 들으니 이른바 따로 도모하지 않아도 의견이 합치된 경우라고 하였다. 追刊 운운한 것은 柳致明의 문집인 『定齋集』과 관련된 일로 보인다. 요사이 구설수에 올라 머리를 들지도 못하게 하는 상황이라고 하면서 "기미의 일을 신밀하게 하지 않으면 해가 된다.[幾事不密則害成]"는 聖人의 경계를 유념하기를 당부하였다.
끝으로, 갑자기 제기된 陞廡論이 다소 조급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하였다. 승무론은 안동에서 退溪의 嫡傳으로 인식되던 柳成龍金誠一 등을 文廟에 從祀하는 것과 관련된 논의로 보인다.
발급인 이돈우는 본관이 韓山으로, 자는 始能, 호는 肯庵이다. 아버지는 秀應이고, 大山 李象靖의 高孫이다. 그런데 壺谷 柳範休의 아들인 柳魯文이상정의 아들인 李埦(이돈우의 증조부)의 막냇사위였기 때문에, 이돈우에게 류노문(곧 류기호의 伯祖)은 大姑母夫가 된다. 이돈우류기호는 이런 戚分이 있는 데다, 모두 定齋 柳致明의 문인으로서 서로 깊은 교분을 맺었다. 이돈우는 1850년 문과에 급제하여 承文院正字典籍校理刑曹參議吏曹參判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肯庵集』이 전한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83년 이돈우(李敦禹) 서간(書簡)

石舍 蒼昭座下。
謹狀上。癸未陽月吉日。
省式。向有從近一枉之示。切望誠
已久。而跫音尙寂。耿耿懷仰。何時可
已耶。風雨餘。寒事更緊。卽候
服裏節宣。連護毖重。三月◘◘鑠。
從可仰賀事。一木幽閉。典型日遠。過
春增愴。無辭以奉慰也。堂內各節俱如何。
戚從。間苦泄症。雖卽向頓。而衰症無時可
頓。苦憐苦憐。秋場如洗。依然是窮春爻象。
人曰不死。而我曰必死。未知何言當勝。而亦
涉羞客奈何。向所未刊板。聞近日追刊於愚
亭云。果否。此事必如此。然後庶有了殺之日。
若欲待衆論歸一。則恐無其期矣。日前軒之
會。與繼孟元振。略有酬酢。今聞此傳。所謂
不謀而同。此後悠悠只氣任之而已。如何。然前
後鄙說。不敢發於客間者。每向吾先言者
多矣。如黃向甫云云之類是也。緣何又添泄。日間
又被多口。却使人擡頭不得。幾事不察。則當
盛坐。而所戒幸多念如何。陞廡之論。又此驀地。
發出。一氣之所以汲汲定期。擔作已秋惠正想悤悃。
昨見處通。又此指期定會。大與繼孟座意見相
左。未知復有甚樣機會耶。此等大論。每因忙後
錯了。是所恐恐耳。托原道凝侄出去定數
來。而所定不過百餘斗云。將何以濟接也。可歎。
餘。火下艱草。不宣狀禮。
癸未 陽月 吉夜。戚從服人 敦禹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