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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년 이현모(李鉉謨)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82.4777-20130630.065925700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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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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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현모, 이수영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작성시기 1882
형태사항 크기: 23 X 48.2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양 일월 재령이씨 인려후손가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2년 이현모(李鉉謨) 서간(書簡)
1882년 2월 6일, 李鉉謨가 상대를 사모하는 마음과 자신의 학업을 개탄하는 심정을 알리기 위해 족조 李秀榮에게 보낸 편지이다. 작년 봄에 竹裡館에서 며칠 동안 강의하시는 것을 듣고 집안의 옛 법도를 알았다고 하였다. 冷泉集을 교감하는 일에 정력을 쏟고 계시는데 편차가 이미 완성되었는지 물었다. 손자가 책을 읽는 것이 어떠한지 궁금해 하며 장래를 기대하였다. 자신은 공부를 하다 말다 30년의 시간을 허비한 것을 자책하였다. 추록으로 영감 할아버지 상사를 애통해 하였다.
김정민

상세정보

1882년 2월 6일에 李鉉謨가 盛德을 사모하는 마음과 자신의 학업을 개탄하는 심정을 알리기 위해 族祖 李秀榮에게 보낸 편지
1882년 2월 6일에 李鉉謨가 盛德을 사모하는 마음과 자신의 학업을 개탄하는 심정을 알리기 위해 족조 李秀榮에게 보낸 편지이다.
私心으로 盛德을 景慕함이 여러 해가 되었다고 하며 때때로 모시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였다. 작년 봄에 竹裡館에서 삼사일 계시면서 강의를 들어 집안의 옛 법도를 알고 경각했었다고 하였다. 冷翁集을 교감하는 일에 정력을 쏟고 계시는데 편차가 이미 완성되었는지 건강은 어떠한지 물었다. 손자가 책을 읽는 것이 어떠한지 궁금해 하며 장래를 기대하였다. 손자가 일전에 宗堂에 들르는 줄 알았었는데 간 뒤에 왔다갔다는 말을 들어서 만나보지 못함을 아쉬워하였다.
자신은 모친을 모시고 예전처럼 지내고 있는데, 공부를 하다 말다 하여 끝내 어떻게 길을 잡아갈 지를 찾지 못하였다고 하며 시간을 허비한 것이 이미 30년이 되었으니 끝내 小人이 될 것이라고 자책하였다. 추록으로 영감 할아버지 상사를 애통해 하였다.
발급인인 李鉉謨(1853~1927)는 본이 載寧이며 자가 景贊, 호는 仁廬 또는 亦人齋이며, 李壽五의 제 3자이다. 寧海 仁良里에서 태어나 1896년에 英陽 石保面 做士洞으로 이주하였다. 『仁廬處士遺稿』가 전한다. 수취인인 李秀榮(1809~1892)은 본이 載寧이며 자가 士實, 호는 左海이며 英陽에 거주하였다. 嘉善大夫同知敦寧府事를 지냈다. 만년에 석보면 화매리에 梅溪亭을 지어 여생을 보냈다. 유고 4권과 부록 2권이 전한다.
이현모의 편지는 『仁廬處士遺稿』권2에 「上族祖左海翁」의 제목으로 실려있다. 내용 중 “冷翁集”은 李徽逸의 증손인 冷泉 李猷遠(1695~1773)의 문집을 가리킨다. 이유원은 자가 宏甫이며 청송에 거주하였다.
仁廬處士遺稿, 李鉉謨, 2003
김정민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82년 이현모(李鉉謨) 서간(書簡)

盛德所在。人孰不仰。私心景慕。蓋亦有年所
矣。祗以承陪不時。恨尋常不已。何幸往歲。
春風惠和。導杖舃東之。得竹館三數日之
設。一方盡傾。退而揖。進而講。不徒足以推尋
乎家古規之如何者在。其在一番興起。亦已大矣。
從頌之心。一歷春秋。而殆未衰也。縱復願續
得乎。卽欲奉修一紙面。寫進微悃。而痼於懶
習。此亦未遂。慚負何容。近伏聞以冷翁
勘校事。日忘憊致精焉。不審編例。已就完
次。而
玩養軆候。神勞多祐。伏惟万康否。深恨不得
致身座下。以執筆硏之役矣。彧史受讀
更何如。必敎獎有方。大有長進之望矣。早無
父師之敎之如鉉謨者。不覺羨語之自發口也。知
日前歷于宗堂。而去後及聞。故不得握歡。是可
甚悵耳。鉉謨。奉母依遣。此外何幸。顧些少
工業。徒竊好名。作輟有時。終未得向上之自何
作路頭去。而浪費有限光陰。已屈三十指。其
卒爲小人之歸也。昭昭矣。循檢一身。懼歎奈何。
固知大弩。不爲鼷鼠而發。然慨憂所切。妄此罄

靜玩時休。惠開迷惑。區區伏祝之忱耳。不備
禮。伏惟
下察。
壬午 二月 初六日。族孫 鉉謨 再拜。

語失倫序。
令監祖主喪事。痛哭何言。衰門長德。日以零謝。益切靡仰
之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