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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년 이돈우(李敦禹)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82.4717-20130630.01032570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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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돈우, 류기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82
형태사항 크기: 23.7 X 45.8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2년 이돈우(李敦禹) 서간(書簡)
1882년 8월 8일에 이돈우이조참판에 임명된 사실을 알리고 거취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류기호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돈우는 임금의 특명으로 이조참판에 제수되어 자신과 같은 늙은 신하가 정성을 다 하지도 못하였는데, 꿈에도 생각지 못한 경사에 놀랐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상대와 자신의 집안에서 조상부터 쌓아온 덕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하며 상대에게 급히 알리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래서 상대에게 자신의 거취에 대해 조언을 구하였다. 그리고 사빈서당의 인편을 통해 약조한 모임을 이 일 때문에 미뤄야 할 것 같다고 하며 양해도 구하였다. 추신에서는 서울에서 자신의 임명 소식을 전하러 온 사자에게 줄 돈을 요청하였다. 그리고 상대 숙부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하였다. 복식제도와 관련하여 나라에서 제도를 바꾼 일에 대해 조언도 구하였다.
김동현

상세정보

1882년 8월 8일, 肯庵 李敦禹이조참판 임명 사실을 알리고 거취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石隱 柳基鎬에게 보낸 편지
1882년(고종 19) 8월 8일에 肯庵 李敦禹(1807~1884)가 이조참판 임명 사실을 알리고 거취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石隱 柳基鎬(1823~1886)에게 보낸 편지이다.
李敦禹는 자신이 어제 特敎를 받아서 天官亞卿[이조참판]에 제수되었다고 하였다. 자신은 마치 깊은 골짜기에 떨어진 듯이 너무나 놀랐는데, 더구나 局勢가 위급한 날에 자신과 같은 老臣은 하늘을 떠받치고 해를 받드는 정성을 다하지도 못했는데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좋은 관직을 앉아서 차지하게 되었으니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있단 말이냐고 하였다. 李敦禹는 이러한 恩命이 여러 대에 걸쳐 소멸되지 않고 남아 있던 蔭德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면서, 우리 두 집안의 友誼로 볼 때 급히 알려 드리지 않으면 안 되겠기에 사람을 보내 말씀드린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방편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였는데, 이는 이조참판 임명에 관해 자신이 거취를 어떻게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침을 달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끝으로, 지난번에 泗濱書堂(훼철된 후의 泗濱書院인 듯함)의 노복 편에 편지를 써서 상대 숙부에게 보내어 晩愚亭에서의 모임을 이달 열흘 전으로 약조했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후일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면서, 양해해 달라고 하였다. 참고로 『승정원일기』 고종19년 8월 3일 기사에 前 참의 李敦禹이조참판에 제수하라는 임명 기사가 보인다. 추신에서는, 京伻에게 줘야 할 돈을 좀 보내달라고 하였고, 敎旨가 아직 내려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병을 핑계로 사직하는 것은 매우 온당치 못하다고 하면서 이에 관한 儀節도 보내달라고 하였다. 상대 숙부께 안부편지를 드리지 못하여 죄송하다는 뜻을 전해달라고 하였고, 變服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물었다. 府伯과 鎭將이 모두 이미 黑冠을 착용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이곳 사람들은 모두 이미 變服하였다고 하면서, 이것이 괜찮은지 물었다.
肯庵 李敦禹는 본관이 韓山으로 大山 李象靖의 高孫이다. 그런데 壺谷 柳範休의 아들인 柳魯文李象靖의 아들인 李埦(李敦禹의 증조부)의 막냇사위였기 때문에, 李敦禹에게 柳魯文(곧 柳基鎬의 伯祖)은 大姑母夫가 된다. 李敦禹와 石隱 柳基鎬는 이런 戚分이 있는 데다, 모두 定齋 柳致明의 문인으로서 서로 깊은 교분을 맺었다. 이 편지의 수신자도 柳基鎬일 것으로 보인다.
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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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882년 이돈우(李敦禹) 서간(書簡)

向覆迨感。第自引太過。還切不安
于中。后積多日。秋意漸高。謹候
經候動止連護崇重。庇節勻安。
亞庭壽候康旺。同堂各節一穩。區區
溸仰不任憧憧。戚從。山居況味。無一好狀。
昨日忽承
特敎深。天官亞卿。京口來到。萬萬震灼。
若隕淵谷。況國勢岌嶪之日。顧此老
臣。不能出一言。發一擧。以效擎天捧日之誠。
坐叨夢想所不到之崇班美啣。世豈有此
耶。惶凜罔措中。來隸忽到於前室。頷
顑中。朝哺供饋。已無可言。而治送之節。不得
不略有措備。然今一村。方救死不贍。隣近洞
中。絶無虛開一口之地。此箇窘迫之狀。無與
可言者。奈何奈何。若得慈奉一殘麾之命。
則斷不當如是◘嘆。世道之去益無謂。可
笑。不但以此。今此恩命。出於積世不食餘
蔭。揆以吾兩家契誼。不可不急走以報。玆
以專人仰告。幸望俯諒。指示方便之道。千
萬。平生向人作推貸語。遽當此意於
節拍。兒子輩不能方便。甚於厥父。四無相議處。
諒此深思。如何。向於泗濱堂隸便。修書亞庭。
愚亭一會。約以今旬前矣。今則不可不退待後日。
並諒之如何。人客滿座。擾
擾。不宣狀禮。
壬午 八月 八日。戚從 敦禹 拜。

京伻可給幾許緡。此間諸議。
不下於數十云。幸諒此。得數
十數。以送如何。官敎姑未來。遽
然告病。亦甚未安。向年師門
處。此儀節示之並望。
劇忙。不能仰候於亞庭。上達
如何。

變服一節。又如何爲可。俄聞府伯
及鎭將。皆已黑冠云。故此間諸
人。皆已變着。未知如何。
壬午八月八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