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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1년 이돈우(李敦禹)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81.4717-20130630.01032570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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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돈우, 류기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81
형태사항 크기: 22.4 X 49.9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1년 이돈우(李敦禹) 서간(書簡)
1881년 11월 30일에 이돈우가 곡물의 처리 문제에 대해 묻기 위해 류기호에게 보낸 편지이다. 처음 상대의 편지를 받고 답장이 지체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였다. 그리고 상대의 편지로 내영 형이 귀양 가게 된 일을 알게 되어 분통하다고 하였다. 자신의 경우는 석 달간 병을 앓았던 사실, 가난한 집안사정에 아이들이 엇나갈까 걱정하는 마음 등을 알렸다. 그리고 곡물 처리 문제에 대하여 언급한 후 상대의 의견을 구하였다. 마지막으로 다음해 1월에 있을 모임에 상대가 참여할 수 있을지 여부를 물었다.
김동현

상세정보

1881년 11월 30일, 肯庵 李敦禹가 곡물의 처리 문제에 대해 묻기 위해 石隱 柳基鎬에게 보낸 편지
1881년(고종 18) 11월 30일에 肯庵 李敦禹(1807~1884)가 곡물의 처리 문제에 대해 묻기 위해 石隱 柳基鎬(1823~1886)에게 보낸 편지이다.
상대가 편지를 보내 준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병을 앓은 뒤에 글 쓰는 일에 소홀하여 답장을 지체한 것에 대해 미안했던 마음도 전하였다. 상대의 편지로 알게 된 소식 중에 乃英 兄에게 유배를 보내라는 명이 내린 것에 대해, 세상에 어찌 이러한 일이 있단 말인가라고 하며 분통한 마음을 전하였다.
李敦禹는 자신이 석 달 동안이나 병을 앓았다가 다행히 하늘의 보살핌으로 회복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는 仙方을 배우지 못하였으니 끝내 餓鬼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한탄스런 마음을 전하였다. 그럼에도 역시 가장 겁나는 것은 아이들이 빈궁한 환경 때문에 그 천성을 잘 보존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을까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桃原의 일은 이른바 功城이 30금을 보낸 뒤에 올해 추수한 것까지 싹 걷어 갔다고 하면서, 세상에 어찌 이러한 큰 도둑이 있단 말이냐고 하였다. 근래 注坪高巖 등지에서 약간의 분량을 미리 판 것이 있는데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다고 하면서, 장차 어떻게 할지에 대해 상대의 말씀을 기다리겠다고 하였는데, 구체적인 내막은 파악하기 힘들다. 끝으로, 내년 정월의 모임에는 왕림해 주실 수 있겠냐며 방문을 청하였다.
肯庵 李敦禹는 본관이 韓山으로 大山 李象靖의 高孫이다. 그런데 壺谷 柳範休의 아들인 柳魯文李象靖의 아들인 李埦(李敦禹의 증조부)의 막냇사위였기 때문에, 李敦禹에게 柳魯文(곧 柳基鎬의 伯祖)은 大姑母夫가 된다. 李敦禹와 石隱 柳基鎬는 이런 戚分이 있는 데다, 모두 定齋 柳致明의 문인으로서 서로 깊은 교분을 맺었다. 이 편지의 수신자도 柳基鎬일 것으로 보인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81년 이돈우(李敦禹) 서간(書簡)

幾乎作鬼關人。中途歸來。
華翰在案。怳若曇華。現世復對
平昔素心人。其勝感荷。而病餘。疏於
硏墨。尙未仰復。從以悵悚。如負大何。卽
玆雪寒。
經體節宣連護萬相。庇內均吉。
亞庭每承二字音信。是調攝有方。學
力所及。區區不任攢仰。第乃英兄。竟以配
命定局。世豈有此耶。令人憤痛。奈何奈
何。戚從。偶病三朔。人皆危之。吾亦斷却
生意。幸賴天佑。復此回蘇。然値此不窮
之節。不能學不食仙方。畢竟下梢以餓
鬼結局。可笑尤可歎。最所劫者。兒少輩似
皆不能保其天性。定無家門。不覺涕簌
之。奈何。桃原向送姪。會穀於若干饒者。
家而來。所謂功城送三十金而後。幷今年秋
收而撤去。想乃還送文書。世焉有如此大賊何。
然亦如之何哉。近來注坪高巖等地。有如
干預賣者。價不甚高。未知將如何。必待尊
敎。爲欲食計耳。今則歲前無可暇矣。開正
之會。倘蒙俯臨耶。餘。兒輩臨發促忙。不
宣。謹候不宣狀上。
辛巳 至月 晦日。戚從 敦禹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