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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9년 이돈우(李敦禹)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79.4717-20130630.01032570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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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돈우, 류기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79
형태사항 크기: 35.3 X 21.2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79년 이돈우(李敦禹) 서간(書簡)
1879년 2월 26일, 이돈우가 모임 날짜를 통보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자신은 올해 들어 늘 독감에 자주 걸리고 있는데 대관령을 지나는 것처럼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상사로 인해 아내가 부고를 듣고 곡하러 갔기 때문에 신부가 대신 음식을 만들어 올리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였다. 선정에서의 모임은 현재 일의 체모가 달라졌고 또한 城上의 빚 독촉이 날로 심한 관계로 때맞춰 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8일로 모임 날짜를 정하면 상대가 참석하는 데에 지장이 없겠느냐고 물었다. 호계서원의 철물 값은 이번 모임에서 공의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하였다. 끝으로, 약간의 紙束을 모두 허술하게 관리하다가 도둑을 맞는 바람에 간신히 이 쪼가리를 얻어 편지를 썼다고 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선주

상세정보

1879년 2월 26일, 이돈우가 모임 날짜를 통보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79년(고종 16) 2월 26일에 肯庵 李敦禹(1807~1884)가 모임 날짜를 통보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새봄도 이미 태반이나 지나갔는데 아득하게 안부를 들을 방도가 없었으니 그리운 마음이 언제나 간절했다고 하였다. 이어, 상대 및 그 숙부, 堂內 老少의 안부를 물었다. 특히 상대 숙부는, 감기에 걸려서 오랫동안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일전에 塔洞에서 들었는데 따뜻한 봄철을 맞아 점차로 회복되어 가고 계실 줄로 생각된다고 하였다.
이돈우 자신은 올해 들어 늘 독감에 자주 걸리고 있는데 大關嶺을 지나는 것처럼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喪事로 인해 아내가 부고를 듣고 곡하러 갔기 때문에 신부가 대신 음식을 만들어 올리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였다.
先亭에서의 모임은 현재 일의 체모가 달라졌고 또한 城上의 빚 독촉이 날로 심한 관계로 때맞춰 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8일로 모임 날짜를 정하면 상대가 참석하는 데에 지장이 없겠느냐고 물었다. 虎溪書院의 鐵物 값은 이번 모임에서 公議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하였다. 끝으로, 약간의 紙束을 모두 허술하게 관리하다가 도둑을 맞는 바람에 간신히 이 쪼가리를 얻어 편지를 썼다고 하였다.
발급인 이돈우는 본관이 韓山으로, 자는 始能, 호는 肯庵이다. 아버지는 秀應이고, 大山 李象靖의 高孫이다. 그런데 壺谷 柳範休의 아들인 柳魯文이상정의 아들인 李埦(이돈우의 증조부)의 막냇사위였기 때문에, 이돈우에게 류노문(곧 류기호의 伯祖)은 大姑母夫가 된다. 이돈우류기호는 이런 戚分이 있는 데다, 모두 定齋 柳致明의 문인으로서 서로 깊은 교분을 맺었다. 이 편지의 수신자도 류기호일 것으로 보인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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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879년 이돈우(李敦禹) 서간(書簡)

己卯 二月 卄六日。
謹候狀上。
新春。已失强半。而邈然無承聞之道。悵仰之懷。靡日不切。卽候餘寒。
經體動止連護毖重。
亞庭調體候一例康護。日前自塔洞。承以感嗽。久在欠和中。卽今春氣乍
煦。伏想漸次向復矣。堂內老少各節並若何。區區漽仰不任切切。戚弟。入
此年以來。恒以毒冒。頻往頻復。卽今尙圉圉。若過了大關嶺。食不知味。寢不
成頓。却歎其衰之甚也耶。無捐館。在自家。固無所憾。而三十年兄弟之誼。
不覺失聲大慟。且失北面一長城。尤切吾黨日孤之歎。奈何。主母聞變。作奔
哭行。猶新婦。替主中饋。寢節濟接。不免爲老物擔着。亦甚笑歎耳。先亭
之會。今則事面頓異。且城上債督日來。苦悶在心。不可不及時區劃。若以八日定會。使之
往稟尊旆。倘無所礙耶。虎溪鐵物價。亦當於今會。或買土或放便。從公議
區處。並商量。如何。如干紙束。渾被謾藏之誨。艱得此片白。都漏在拜一敍。不宣。
己卯 二月 卄六日。戚從 敦禹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