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5년 류기호(柳範休) 서간(書簡)
1875년 9월 10일에 류기호가 상대방 집안의 과거 합격을 축하하고 상대방의 공부 상황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자신이 가르침을 구하는 정성이 부족하여 상대방이 편지를 보내주지 않는 것이라고 하면서 안부를 물었다. 서울에서 벼슬하고 있는 사람과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의 안부를 언급하였다. 이어서 상대방 집안의 두 사람이 과거에 합격한 일을 축하하고, 강횡의 면모에 대해 칭찬하였다. 또한 상대방이 요즘 무슨 책을 공부하는지 묻고, 만나서 학문에 대해 토의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자신은 병에 걸린데다 일이 많아져서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지만, 숙부가 병환이 없고 집안사람들과 대평도 잘 지내는 것이 다행스럽고 기쁘다고 하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