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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5년 류기호(柳範休)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75.4717-20130630.01032570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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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기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75
형태사항 크기: 20.4 X 35
장정: 낱장
수량: 2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75년 류기호(柳範休) 서간(書簡)
1875년 9월 10일에 류기호가 상대방 집안의 과거 합격을 축하하고 상대방의 공부 상황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자신이 가르침을 구하는 정성이 부족하여 상대방이 편지를 보내주지 않는 것이라고 하면서 안부를 물었다. 서울에서 벼슬하고 있는 사람과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의 안부를 언급하였다. 이어서 상대방 집안의 두 사람이 과거에 합격한 일을 축하하고, 강횡의 면모에 대해 칭찬하였다. 또한 상대방이 요즘 무슨 책을 공부하는지 묻고, 만나서 학문에 대해 토의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자신은 병에 걸린데다 일이 많아져서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지만, 숙부가 병환이 없고 집안사람들과 대평도 잘 지내는 것이 다행스럽고 기쁘다고 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875년 9월 10일, 柳基鎬가 상대 집안사람의 과거 합격을 축하하고 공부 상황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보낸 편지
1875년(고종 12) 9월 10일에 石隱 柳基鎬(1823~1886)가 상대 집안사람의 과거 합격을 축하하고 상대의 공부 상황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자신이 가르침을 구하는 정성이 없으니 상대가 어찌 가르침을 기꺼이 주려고 하겠느냐고 하면서 상대에 대한 자신의 정성 부족을 언급하고, 이것 때문에 상대가 자신에게 편지를 주지 않는 것이라고 하면서 단순한 그리움을 넘어선 두려운 마음을 표하였다. 이어 안부를 묻고, 서울에서 벼슬하고 있는 분의 안부를 듣고 있을 줄로 생각된다고 하고 또한 北關의 관직에서 벗어난 사람이 무사히 돌아와 어버이를 모시고 있을 터이니, 매우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상대의 堂內 사람 가운데 두 사람이나 과거에 합격한 일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하였다. 초야를 고수하면서 부정당한 수단에 흔들리지 않는 寶卿 姜鐄(洛厓 金斗欽의 사위)의 면모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하였다. 상대가 근래 무슨 책을 공부하고 있는지 묻고, 독서하고 연구한 결과 천하의 의리를 판단할 만하냐고 묻기도 하였다. 학문 토론을 위해 상대와의 만남을 크게 바란다고 하였다. 柳基鎬는 갈수록 병이 자신의 몸을 구속하고 일이 더욱 많아져서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다만 숙부께서 병환이 없고 同堂의 여러 사람들이 예전처럼 지내고 있으며 大坪도 그럭저럭 평안하게 지내고 있으니, 이것이 다행하고 기쁘다고 하였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75년 류기호(柳範休) 서간(書簡)

春後侍經史入納。
石舍候狀。
自我無求益之誠。益者其肯欲有
以益之哉。此所以歲且莫。而終使
賢者之音。金玉而遐也。瞿瞿之心。實有
勝於悵戀之情耳。謹問菊秋。
經履起居超勝否。
洛旅安信。想種種承聞。而
北關解紱之旆。亦應返次承歡。幷何
等仰慰之至。堂內榜音。一亦可賀。況
再乎。因此尤卓焉供賀者。吾寶卿
牢守林泉。不爲技倆所撓。固知吾人高
明之見。早晩判此。而聞來又似得一別樣好
箇人於太白窮林也。近日工夫。正在何等文
字。而尋究之餘。自料可斷天下之義理否。
竊有所未敢自信於所見之多受唉詆胡思。
聞賢友之見到如何界。至爲資以就正。而
又非面講上下。則有不可相悉者。只有懸仰而
已耳。基鎬。老至而病愈纏。年深而事
益多。於自己實地。全無進修之力。歎
憐。無足奉道。奈何。惟叔父氣力免
愆。同堂依遣。大坪姑安過。
此可爲幸喜
耳。寫至此。被
伻發之促。不得
竟所懷。姑此不
宣。
情照。
乙亥九月十日。柳基鎬。拜。